국힘, '엑스포 물 건너가' 발언 김한규 의원 윤리위에 제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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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7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 여파로 '2030 부산 엑스포 개최가 물건너 갔다'고 발언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한규는 2023년 8월9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저는 엑스포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본다'라고 말해 전 국민이 유치를 바라는 '2030 부산엑스포'에 대해 갈등을 조장했다"며 "이 같은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자, 국회의원 김한규는 '영남(부산)자극이라는 지역주의 부활인가'라는 말로 오히려 지역주의 갈등을 조장하고 이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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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과제를 폄훼 …의원 품위 위반"
(서울=뉴스1) 이비슬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이 17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 여파로 '2030 부산 엑스포 개최가 물건너 갔다'고 발언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전봉민 의원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김 원내대변인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김한규 의원이 본인의 말에 책임지는 모습이 없어 윤리위에 제소했다"고 말했다.
대표자로는 각각 부산 수영구와 서구·동구를 지역구로 둔 전봉민·안병길 의원이 나섰다. 공동 건의자에는 서병수·조경태(5선)·이헌승·김도읍·장제원·하태경(3선)·백종헌·박수영·김희곤·정동만·이주환·김미애 의원을 포함해 부산을 지역구로 둔 의원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안병길 의원은 이날 "부산 엑스포 유치는 부산의 일이기도 하지만 국정과제"라며 "국회의원이 국정과제를 폄훼하는 것은 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징계안에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은 국회법 제24조에 따라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 이익을 우선으로 하여 국회의원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도록 선서했으며, 국회법 제25조에 따라 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해야 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 높은 윤리 의식을 가지고 모든 공사행위에 관하여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한규는 2023년 8월9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저는 엑스포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본다'라고 말해 전 국민이 유치를 바라는 '2030 부산엑스포'에 대해 갈등을 조장했다"며 "이 같은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자, 국회의원 김한규는 '영남(부산)자극이라는 지역주의 부활인가'라는 말로 오히려 지역주의 갈등을 조장하고 이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국제행사 유치를 위해 경쟁국들과 치열한 유치 활동을 버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발언은 국민의 대표자로서 품위를 유지하고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국회의원의 의무를 저버린 행위"라며 "무엇보다 김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8월14일 출연한 방송에서도 '이번 잼버리 개최가 부산엑스포 유치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반성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는 국민에 대한 중대한 기만으로서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국회법 제25조(품위유지의 의무), 국회의원윤리강령 제1호 및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 제2조(품위유지)를 현저히 위반했으므로, 국회법 제155조 제16호에 따라 엄중히 징계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지난 13일에도 성명을 통해 "민주당은 사죄는 커녕 '부산 자극이라는 지역주의 부활이냐'며 부산시민의 분노를 치밀케 하는 막말을 쏟아냈다"며 "민주당은 부산을 떠나라"고 지적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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