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보인다', KT 진격의 힘…"6이닝은 조기강판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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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만 던지면 조기 강판 같다니까요."
일반적으로 선발투수가 6이닝을 책임지면 자신의 몫을 충분히 소화했다고 평가를 받는다.
올해 15번의 QS+(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KT 고영표는 "(우리 팀에선)6이닝을 던지지 못하면 못던진 게 된다. 후배들은 (나에게)'형이 그렇게 만들어놨다'고 한다"며 웃으며 "좋은 시너지 효과 같다. 투수들이 최대한 적은 투구 수로 긴 이닝을 던지면 팀이 계속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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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6이닝만 던지면 조기 강판 같다니까요."
일반적으로 선발투수가 6이닝을 책임지면 자신의 몫을 충분히 소화했다고 평가를 받는다. 선발투수를 평가하는 기준 중 하나인 퀄리티스타트(QS)도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말한다.
그러나 KT 위즈에선 이 같은 기준도 애매해진다. 6이닝만 소화해서는 어쩐지 조금 일찍 마운드를 내려오는 것 같은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그만큼 선발투수들이 6이닝 이상 마운드를 지키는 일이 흔하다.
이강철 KT 감독은 최근 팀의 상승세에 대해 "선발투수들이 긴 이닝을 이끌어준다"며 경기를 지배하는 선발투수들의 칭찬부터 꺼냈다. "선발이 6이닝만 던지면 조기 강판 같다"는 농담까지 곁들였다.
선수들도 이를 의식한다. 올해 15번의 QS+(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KT 고영표는 "(우리 팀에선)6이닝을 던지지 못하면 못던진 게 된다. 후배들은 (나에게)'형이 그렇게 만들어놨다'고 한다"며 웃으며 "좋은 시너지 효과 같다. 투수들이 최대한 적은 투구 수로 긴 이닝을 던지면 팀이 계속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KT의 QS는 총 46차례로 키움 히어로즈(57차례)에 이어 2위다.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QS+는 26차례로 1위를 지키고 있다.
KT가 반등에 나선 6월 이후만 놓고 따지면 더 놀랍다. 이 기간 KT가 소화한 55경기 중 32경기에서 QS가 나왔다. QS+도 18차례 작성했다.
이 기간만 놓고 보면 QS도, QS+도 10개 구단 중 KT가 단연 1위다.
이전부터 KT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탄탄한 선발진이다.
올 시즌에도 웨스 벤자민, 윌리엄 쿠에바스, 고영표, 배제성, 엄상백으로 구성된 KT의 선발 로테이션은 리그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하지만 올해는 이처럼 안정감있는 선발진을 되찾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시즌 초 벤자민이 큰 기복을 보이고, 새로 영입한 보 슐서는 기대를 밑돌았다. 신인왕 출신의 토종 에이스 소형준은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
재정비에 돌입한 KT는 슐서를 방출하고 2021년 창단 첫 우승을 견인했던 쿠에바스를 대체선수로 영입했다. 소형준이 빠져나간 자리엔 올해 불펜으로 자리를 옮겼던 배제성을 다시 앉혔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가 오면서 터닝 포인트가 마련됐다"며 "보이지 않는 시너지 효과까지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쿠에바스가 들어와 로테이션이 잘 돌아가니 다른 투수들도 안정되고, 부담감이 줄어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강점이던 선발 로테이션을 되찾으면서 KT도 다시 힘을 발휘했다. 덕분에 개막 후 두 달 동안 하위권에서 맴돌던 KT의 순위도 수직 상승을 하기 시작했다.
6월 4일까지만 해도 10위에 그치던 KT는 16일 현재 3위까지 진격해있다. 2위 SSG 랜더스를 1경기 차로 바짝 쫓고 있어 '2강' 진입도 눈앞에 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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