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다문화 가정 위한 특별한 '한국어 캠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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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신대학교가 지역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위한 특별한 한국어 캠프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신대학교는 전남교육청과 함께 오는 18일까지 대학 대정2관 강의실과 체육관, 기숙사, 나주시 일원에서 '세종 다문화 한국어 캠프'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동신대는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한국어 학습 부담을 줄이고,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이번 캠프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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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신대학교가 지역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위한 특별한 한국어 캠프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신대학교는 전남교육청과 함께 오는 18일까지 대학 대정2관 강의실과 체육관, 기숙사, 나주시 일원에서 '세종 다문화 한국어 캠프'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캠프에는 7살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전남지역 다문화 가정 자녀 34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한국어강사, 보조강사, 대학생 멘토들의 도움을 받아 종이 조립 키트로 한옥을 직접 만들며 온돌 등 한국의 전통·현대 주거문화를 이해하고 한국 음식 종류와 조리법, 식사 예절을 배웠다. 또 한복 입기 체험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 의복의 역사와 특징을 배우고 한국의 역사적 인물과 한국의 지리, 지역별 특산물 등을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캠프는 17일 체육활동, 문화탐방(나주시티투어)과 18일 소감문 작성, 전체 파티, 수료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동신대는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한국어 학습 부담을 줄이고,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이번 캠프를 마련했다. 특히 아이들끼리 '황제 펭귄', '공주', '상어', '구름', '메시', '헤리 케인' 등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불리고 싶은 별명을 사용하게 해 국적이 다른 학생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게 했다. 또 눈높이에 맞춘 놀이형 한국어 수업과 문화체험 활동을 진행해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어머니를 따라 한국에 온 바우안(10·베트남)군은 "한국어가 서툴러 처음에는 긴장이 돼 아무 말을 못했는데, 지금은 또 무엇을 할지 기대된다"며 "친구도 생겨서 좋다. 캠프 마지막 날까지 참여해 많은 친구를 사귀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 진행을 맡은 강은진 동신대 한국어교원학과 교수는 "우리 아이들이 한국어 공부와 다양한 문화체험활동 등을 하며 다문화 사회에 잘 적응하고 긍정적인 자아정체성과 자기효능감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남=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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