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용병 바그너그룹, 벨라루스에 법인 등록…“장기 주둔 시사”

홍수진 2023. 8. 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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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벨라루스에 공식 법인 등록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현지시간 16일 벨라루스 법무부의 법인 등록 기록부 자료를 인용해 바그너 그룹이 지난 4일 벨라루스 중부 소도시 아시포비치에 유한책임회사로 공식 등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리고진이 바그너 그룹과 지주회사를 벨라루스에 공식 등록한 것은 그가 앞으로 장기간 현지에서 활동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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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벨라루스에 공식 법인 등록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현지시간 16일 벨라루스 법무부의 법인 등록 기록부 자료를 인용해 바그너 그룹이 지난 4일 벨라루스 중부 소도시 아시포비치에 유한책임회사로 공식 등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법인 주소지는 앞서 벨라루스로 이주한 바그너 그룹 용병들의 야전 주둔지가 있는 아시포비치의 첼 마을로 표시됐고, 활동 목적은 ‘특수 교육’으로 명시됐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도 앞서 지난달 중순 이 마을에 바그너 그룹과 요식업체, 건설사, 언론사 등 자신의 모든 사업체를 총괄 관리하는 지주회사격의 ‘콘코드 경영·컨설팅’을 등록한 바 있습니다.

프리고진이 바그너 그룹과 지주회사를 벨라루스에 공식 등록한 것은 그가 앞으로 장기간 현지에서 활동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난 6월 말 무장 반란을 일으켰던 프리고진과 바그너 용병들은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반란을 멈추고 이후 벨라루스로 이동해 아시포비치에 주둔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시포비치로 이동한 바그너 용병은 4천~7천명 정도로, 이들은 벨라루스 군인들을 훈련하고 그들과 연합훈련을 벌이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일부 바그너 용병들은 벨라루스에 이웃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폴란드 국경 근처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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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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