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 없애려다… 체육공원 눈향나무 50그루 '화르륵'

이병기 기자 2023. 8. 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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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공원서 예초작업중 라이터 불 옮겨 붙어... 관리자들이 진압
인천 서구의 한 공원에서 직원들이 벌집을 태우려다 불이 인근으로 번져 나무 50그루가 탔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 서구의 한 공원에서 관리자들이 라이터 불로 벌집을 제거하려다 주변 나무까지 화재가 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시18분께 인천 서구 오류동의 한 체육공원 입구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눈향나무 50그루가 탔다.

공원 관리자들은 소방당국이 출동하기 전 화재를 진압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나무 예초 작업 중 벌집을 발견, 라이터 불로 제거하려다 옆 나무로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 관계자는 “잔가지가 많은 나무여서 불이 쉽게 옮겨 붙은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범위가 크지는 않았다”고 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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