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8조원 ‘한국형 구축함 특혜 의혹’ 방위사업청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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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원에 달하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7일 방위사업청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내 방위사업청 KDDX 담당 부서 사무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입찰 과정 전반에 대한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2020년 현대중공업이 KDDX 사업자로 선정될 당시 방위사업청 고위 관계자 A씨가 현대중공업에 유리하게 입찰 관련 규정을 바꾼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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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원에 달하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7일 방위사업청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내 방위사업청 KDDX 담당 부서 사무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입찰 과정 전반에 대한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2020년 현대중공업이 KDDX 사업자로 선정될 당시 방위사업청 고위 관계자 A씨가 현대중공업에 유리하게 입찰 관련 규정을 바꾼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대중공업은 경쟁업체인 대우조선해양을 0.056점 차이로 제치고 사업자로 선정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A씨가 보안사고를 낸 업체에 감점을 주도록 한 규정을 삭제해 현대중공업에 특혜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2014년 대우조선해양이 작성한 KDDX 개념설계도를 현대중공업 관계자들에게 유출한 한 혐의로 해군 예비역 장교가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 사건에 연루된 현대중공업은 규정 삭제로 감점을 받지 않았고 그 결과 사업자로 선정됐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3일 이같은 의혹과 관련해 “(규정을) 삭제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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