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감 “임성한 작가, 김건희 여사 스타일 참고하라고…”(아씨두리안)[EN:인터뷰①]
[뉴스엔 김명미 기자]
배우 한다감이 '아씨 두리안'을 통해 임성한 작가와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한다감은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아씨 두리안'(극본 피비(Phoebe, 임성한)/연출 신우철, 정여진/제작 바른손스튜디오, 하이그라운드)에서 단씨 집안 둘째 며느리 이은성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 중 이은성은 단치감(김민준 분)의 아내이자 백도이(최명길 분)의 둘째 며느리. 한다감은 재벌가 며느리의 우아하고 도도한 분위기는 물론, 예민하고 집요한 성격을 지닌 이은성의 내면을 촘촘한 연기로 그려내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남편 단치감과 반려견 오이지에게 달콤한 목소리와 꿀 떨어지는 눈빛을 보이지만, 두리안(박주미 분)과 이소저(이다연 분)에게는 순식간에 냉랭한 태도를 드러내는 이중적인 면을 흡인력 있게 표현하며 호평을 얻었다.
특히 단치감에 대한 불안한 마음으로 인해 점점 신경질적으로 변화하는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삼각관계의 갈등을 한층 고조시켰다.
한다감은 8월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시원섭섭하다. 작품을 할 때마다 '이 긴 시간이 언제쯤 마침표를 찍을까' 생각을 많이 하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마침표를 찍은 것 같다. 준비 과정부터 끝날 때까지 힘들었지만, 막상 끝날 때는 아쉬움이 큰 것 같다. 끝날 때는 '연장 안 하나'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이 일의 매력인 것 같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냐"는 물음에 "아무래도 임성한 작가님 대본이 조금 어렵지 않나. 다른 작품에 비해 대본을 여러 번 굉장히 많이 읽었다. 분석하는 데에 시간도 많이 걸렸다. 캐릭터의 영혼을 끌어내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조금이라도 은성이라는 캐릭터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해야 된다는 마음에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역할에 대해 완벽하게 소화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내면적으로 힘들었다"고 답했다.
결말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한다감은 "마지막회 엔딩을 배우분들에게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 모두 몰랐던 부분이다"며 "스케줄표를 보고 상상은 했지만, 전체 대본은 받지 못했다. 각자 배우들 것만 주셨다. '끝까지 비밀리에 마무리를 짓고 싶으시구나' 생각을 했고, 배우들끼리 나중에 만나서 '너 알았어?' '어떻게 생각해?' 우리끼리 이야기를 하면서 마무리를 했다. 모두들 상상했던 것과 다르게 마무리가 돼서 저희도 놀랐다"고 털어놨다.
또 한다감은 "어떤 결말을 상상했냐"는 물음에 "사실 임성한 작가님 대본이 저희 상상과는 늘 다르다. 감히 상상을 할 수 없었지만, 은성이가 두리안에게 그렇게 대사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씨받이를 요구하는 신을 언급했다.
이어 "충격적이었다. 저는 작품을 할 때 웬만하면 긍정적으로 흡수하는 편인데, 그 장면은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놀랐다. 공감이 어느 정도 돼야 연기도 할 수 있는 건데, 살다 살다 이런 건 처음 들어봐서 '이런 것도 가능하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찍었던 기억이다"고 말했다.
임성한 작가를 실제로 만난 적은 있을까. 한다감은 "뵌 적이 없다. 아직 전화번호도 모르고 통화해본 적도 없다"며 "저는 그게 거짓말인 줄 알았다. 예전부터 임성한 작가님 작품을 했던 배우들한테 '사실 전화번호 알지?'라고 말했었는데 진짜 모른다고 하더라. 저는 '아니겠지' 생각했는데, 촬영 중간 음식차 한 번 보내주신 적은 있지만 얼굴도 보여주신 적 없다. 끝날 때도 본 적 없다. 그제야 '진짜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제가 이 작품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연출부를 통해 모든 사항들을 전달해주셨다. 가장 많이 이야기한 건 머리 스타일이었다. 제가 평소 해보지 않은 헤어 스타일이라 우왕좌왕했는데, 작가님이 '1cm만 앞으로' '1cm만 뒤로' 디테일하게 이야기를 해주셨다. 머리 볼륨과 길이를 연출부와 커뮤니케이션을 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참고한 인물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한다감은 "처음부터 작가님으로부터 김건희 여사님 사진이 딱 왔다. '이런 스타일과 이런 의상으로 스타일링을 해달라'고 이야기를 해주셔서 그 사진을 받은 후부터 자료를 계속 찾아봤다. 제가 그 얼굴이 아니기 때문에 제 얼굴에 맞춰 헤어 연구를 했다"며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하다 보니 괜찮더라"고 덧붙였다.
(사진=비비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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