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가을엔 책마당·여름엔 워터파크…광화문광장의 변신

권혜정 기자 2023. 8. 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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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6일로 광화문광장이 새롭게 개장한 지 1년을 맞았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광화문광장은 오세훈 시장 재임 당시인 2009년 8월1일 최초 개장, 광화문에서 세종로사거리까지 세종로 중앙에 길이 740m 폭 34m 규모로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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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6일 재개장 후 문화·휴식공간으로 변화
새만금 잼버리 대원들도 물놀이·댄스파티 즐겨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서울썸머비치 워터슬라이드 물놀이장에서 지난 7일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지난 8월6일로 광화문광장이 새롭게 개장한 지 1년을 맞았다. 시원한 물놀이가 한창인 올 여름 광화문광장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광화문광장은 오세훈 시장 재임 당시인 2009년 8월1일 최초 개장, 광화문에서 세종로사거리까지 세종로 중앙에 길이 740m 폭 34m 규모로 조성됐다.

이후 2022년 8월6일 새로운 광화문광장이 탄생했다. 녹지(9,367㎡)는 기존(2,830㎡)보다 3.3배로 늘었고 숲과 그늘이 풍부한 공원 같은 광장을 만들기 위해 키 큰 나무 300그루를 포함한 5000주의 나무를 광장 곳곳에 심었다. 그 결과 특히나 무더운 올여름, 광화문광장에는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그늘과 쉼터가 곳곳에 만들어졌다.

지난 1년간 광장에서는 가족, 친구, 연인 등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담소와 여유를 즐길 수 있었고, 상설무대에서의 음악공연·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는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현재 광화문광장에서는 3개 지점(광장숲, 문화쉼터, 사계정원)에서 하루 2회 이상의 '구석구석라이브' 공연이 진행돼 점심시간과 퇴근 시간에 지친 시민들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혹서기를 맞아 잠시 쉬고 있는 '광화문책마당'은 오는 9월 재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광화문광장에서는 '빛초롱축제', '2022카타르월드컵응원전', '서울페스타2023', '2030부산세계박람회홍보' 등 전 세계에 K콘텐츠를 알리는 대표 행사들이 꾸준히 개최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행사가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재개장 이후 1년 만에 돌아온 광화문광장의 여름은 다양한 여름철 행사로 채워졌다. 도심 속 여름 피서지 '서울썸머비치'가 13일까지 개최됐고, 안온한 일상을 누리는 '광화문달빛요가', 문화와 공연으로 활력과 즐거움을 주는 '세종썸머페스티벌'은 각각 31일, 9월9일까지 광장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새만금 야영지에서 조기 철수한 세계 각국 잼버리 단원들이 광화문광장에 방문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혔고, 광화문달빛요가의 요가 수업과 세종썸머페스티벌의 댄스 파티를 직접 즐기기도 했다.

여장권 균형발전본부장은 "지난해 8월 개장 이후 광화문광장은 복잡한 도심 속에서 휴식 할 수 있는 일상 속 여유 공간이자 문화·예술과 역사가 어우러진 서울의 대표공간으로 성장해가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의 광화문광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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