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쪽 관문 신행주대교…‘서울색’으로 야간 조명 입힌다

김보미 기자 2023. 8. 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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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주대교에 꽃담황토색 야간 조명으로 연출한 경관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의 서쪽 관문 신행주대교가 야간에 서울을 대표하는 색으로 조명으로 빛을 밝힌다.

서울시는 경기 고양과 서울 강서 지역을 연결하는 신행주대교에 다양한 빛 연출이 가능한 LED 조명을 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 다음달부터 공사를 시작해 이르면 2024년 말부터 새로운 야간경관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995년 개통한 신행주대교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주동과 서울시 강서구 개화동을 잇는 길이 1.4㎞, 너비 14.5m, 주탑 높이 30m 교량이다. 인천이나 강화 등 서쪽에서 서울로 진입할 때 처음 만나게 되는 다리이기도 하다. 2004년 설치돼 노후화가 심해져 야간 경관과 가시성 보완 차원에서 주탑 부분 경관 조명을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보수와 측면 조명을 새로 설치하면서 서울을 대표하는 색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해 빛으로 도시 첫인상을 남긴다는 취지다.

두 개의 주탑과 기둥과 기둥을 연결해 주는 거더(큰 보)는 서울 대표색 중 꽃담황토색과 서울하늘색, 단청빨간색, 한강은백색 등으로 연출될 예정이다. 계절·시간대별로 조명이 달라진다.

서울시는 신행주대교와 주변 행주산성, 개화산, 강서한강공원 등의 경관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지나치게 화려하고 과다한 빛은 지양할 방침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서울 시내 가장 서쪽의 관문을 담당하는 신행주대교가 이번 조명 개선을 통해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하고, 내·외국인 방문객에게 서울의 매력을 전하는 상징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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