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터진 “응~애~”…동네방네 축하 현수막 내건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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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로 지방소멸 위기에 봉착한 농촌 마을에 경사가 났다.
충남 태안의 한 마을에서 2년 만에 아기가 태어나면서 주민들이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조씨가 아이를 낳자 이원면 일대에는 이들 부부의 출산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여러 개 내걸렸다.
이원면사무소, 이원면지역발전협의회 등 지역단체와 내3리 주민들도 축하 현수막을 내걸며 마을 경사 분위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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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곳곳에 축하 현수막 내걸려
“문석훈·조혜진 부부의 사랑스러운 아기천사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인구감소로 지방소멸 위기에 봉착한 농촌 마을에 경사가 났다. 충남 태안의 한 마을에서 2년 만에 아기가 태어나면서 주민들이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있다.
16일 이원면 등에 따르면 충남 태안군 이원면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문석훈(35)·조혜진씨(34) 부부가 이달 1일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지난 2020년 이원면 내3리로 귀촌한 이들 부부는 지난 2021년 첫째 아들을 낳은 데 이어 이번에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이원면에 최근 4년간 출생신고는 단 2건, 둘 다 이들 부부의 아이였다.
이원면은 태안군에서도 인구가 적은 면 중 하나로, 1960년대 인구 7000여명 수준에서 올해 7월 현재 기준 2200명까지 줄었다. 이 가운데 미취학 아동은 12명, 초등학생 40명, 중학생 19명·고등학생 28명으로, 어린이·청소년 인구가 100명도 안 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조씨가 아이를 낳자 이원면 일대에는 이들 부부의 출산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여러 개 내걸렸다. 김은배 이원면장이 주민들에게 축하 현수막을 제안하면서다. 이원면사무소, 이원면지역발전협의회 등 지역단체와 내3리 주민들도 축하 현수막을 내걸며 마을 경사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원초등학교 학부모와 교직원들도 “문석훈·조혜진 부부의 사랑스러운 아기천사 탄생을 축하드립니다. 무럭무럭 튼튼하게 자라만 주렴. 우리 모두 널 지켜줄게”라며 미래 초등학생이 될 아기의 탄생을 반겼다. 이곳에서는 앞으로도 소중한 아기천사를 향한 주민들의 애정·관심·사랑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은배 이원면장은 “2년 만에 우리 지역에서 아이가 출생해 지역 모두가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며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에서는 출산장려를 위한 여러 정책을 펼치고 있다. 첫 만남 이용권 200만원부터 출산장려금(첫째 5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이상 200만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다자녀맘 산후 건강관리 지원, 영유아 교통안전용품 지원, 다둥이 자동차 취득세 감면까지 다방면으로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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