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대구 물류센터 지난 6일 체감 38도에 추가휴식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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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는 17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부터 전국 물류센터에서 온도와 습도를 측정한 결과 현장의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8월6일 대구센터의 체감온도가 38도까지 올랐으나 추가된 휴게시간은 10분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쿠팡 물류센터가 자체적으로 설정한 시간과 장소의 온도와 습도를 기준으로 휴게시간 보장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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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는 17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부터 전국 물류센터에서 온도와 습도를 측정한 결과 현장의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8월6일 대구센터의 체감온도가 38도까지 올랐으나 추가된 휴게시간은 10분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쿠팡 물류센터가 자체적으로 설정한 시간과 장소의 온도와 습도를 기준으로 휴게시간 보장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에 폭염에 따른 휴게시간 제공과 물류센터 내 냉방·환기장치 설치를 의무화하라고 촉구했다. 노동부는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라인'에 따라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이면 시간당 10분, 35도 이상이면 15분씩 쉬도록 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정동헌 쿠팡물류센터지회 동탄분회장은 "이정식 노동부 장관이 동탄센터를 방문한 지난 7월30일 저녁에도 노동자 한 명이 근무 중 쓰러져 구급차가 출동했다"며 "전시행정에 올 여름에도 열악한 노동현장은 개선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고용노동부에 장관 면담을 신청하고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1천475명의 서명을 전달했다.
앞서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지난 1일 폭염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하루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away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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