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익래 전 회장, 소환 조사 검토"…친형도 수사망 올라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조만간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이번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나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 등에 대한 조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어제(16일)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달려온 만큼 검찰 차원에서도 중간 상황 정도는 정리해야 되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중간조사 결과 발표는 이달 말쯤 예정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월 말부터 금융당국과 합동수사팀을 꾸리고, 관련 내용을 수사 중입니다. 이번 사태에서 핵심으로 여겨지는 라덕연 씨와 그 일당을 시세조종 등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긴 뒤 '주가폭락' 수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포함, 폭락 사태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인물들에 대해 순차적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라면서 "객관적 증거 수집을 한 뒤 필요하면 출석 조사 등을 할 수도 있다"라고 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SG증권발 주가 폭락 직전에 보유 중이던 다우데이타 주식을 시간 외 매매로 처분해 600억 원이 넘는 차익을 거둔 바 있습니다. 이후 수사를 통해 김 전 회장의 친형도 폭락 전에 다우데이타 주식을 처분한 점이 확인되면서 주가조작 정황 등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이후 검찰은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와 김 전 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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