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벨라루스 보란듯’ 폴란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국방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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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접경국인 폴란드가 수십년 만에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벌였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방송 등은 전문가들을 통해 폴란드의 이번 일은 러시아와 벨라루스에게 국방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폴란드가 이번 퍼레이드를 통해 대규모 군사력을 과시하고, 이를 통해 러시아와 벨라루스에게 일종의 메시지를 보내려고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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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우크라이나의 접경국인 폴란드가 수십년 만에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벌였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방송 등은 전문가들을 통해 폴란드의 이번 일은 러시아와 벨라루스에게 국방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폴란드 국방부는 자국 '국군의 날' 기념식 일환으로 수도 바르샤바에서 군 장비 200대, 항공기 100대, 장병 2000명이 동원된 열병식에 나섰다.
폴란드는 1920년 러시아 볼셰비키 군의 침공에 맞서 싸워 이긴 날을 기념하기 위해 이 날을 국군의 날로 삼았다.
폴란드는 미국산 M1A1 에이브럼스 전차, 한국산 K2 전차와 K9 자주곡사포,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크랩(Krab) 자주포, 폴란드제 비스와(WISŁA) 방공 시스템 등 최신 군사 장비를 선보였다.
미국의 F-16, 한국의 FA-50 전투기 등이 바르샤바 상공을 날기도 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폴란드 동부 국경 보호는 정부의 핵심 과제"라며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우크라이나의 주요 지원국인 폴란드는 현재 벨라루스와 긴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벨라루스에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이 주둔한 후부터 폴란드는 동부 접경지에 1만명의 병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폴란드가 이번 퍼레이드를 통해 대규모 군사력을 과시하고, 이를 통해 러시아와 벨라루스에게 일종의 메시지를 보내려고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에드워드 아놀드 연구원은 "이는 소련 시절부터 이뤄진 일"이라며 "적성국은 이런 퍼레이드를 군사력의 과시로 보고, 그래서 폴란드도 이에 맞춰 군사력을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폴란드는 오는 10월 총선을 앞두고 있다. 그런 만큼 폴란드 집권당이 안보에 전념 중이라는 인상을 유권자들에게 심어줘 3연임을 달성하고자 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한편 폴란드와 사실상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벨라루스는 나토와의 직접 전쟁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3차 세계대전이 임박했음을 경고했다.
모스크바에서 16일 열린 국제 안보 회의에 참석한 벨라루스 국방장관 빅토르 크레닌은 동맹국인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향후 나토와 직접적인 갈등을 겪을 수 있다는 사실이 분명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분쟁이 서방과 동양의 세계적 대립으로 변질했다"며 "서방 세계 전역의 군비지출 증가를 볼 때 결론은 분명하다. 향후 나토와 직접적 군사충돌 가능성은 더욱 분명해진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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