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백현동 특혜개발’ 중앙지검 출석…“정치 검찰의 공작 수사”

이승재 2023. 8. 17. 11: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 수사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 관련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 등에 대한 1차 조사를 받기 위해 오늘(17일) 오전 10시 40분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에 출석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 수사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대표가 당 대표 취임 후 검찰에 출석한 건 네 번째입니다.

이 대표는 ‘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 관련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 등에 대한 1차 조사를 받기 위해 오늘(17일) 오전 10시 40분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에 출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30분쯤 중앙지법 정문에 도착해 차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인사한 뒤 준비된 입장문을 읽었습니다.

이 대표는 “먼저 우리 국민 여러분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 삶이 어려울 때 정치가 국민의 삶을 보살피고 국민의 걱정거리를 덜어드려야 하는데 오히려 정치가 국민들을 걱정하게 하고 있다”며 입장문을 약 12분간 낭독했습니다.

■“없는 죄 조작해 뒤집어씌우는 국가 폭력…정치 검찰의 공작 수사”

이 대표는 이어 “벌써 네 번째 소환이다. 저를 희생 제물 삼아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정치 실패를 덮으려는 것 아니겠냐”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없는 죄를 조작해 뒤집어씌우고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겠다는 정치검찰의 조작 수사 아니겠냐”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를 향한 무자비한 탄압은 이미 예정됐던 것이라 놀랄 일도 아니지만, 국민들의 삶은 너무 나빠지는데 우리 국민들께서 대체 무슨 죄가 있겠냐”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수십, 수백 명이 대책 없이 죽어 나가도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는 불안한 나라, 상상을 초월하는 폭력 통치로 두려움이 만연한 나라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향해서는 “역사의 심판에는 시효가 없다”며 “정권의 이 무도한 폭력과 억압도 반드시 심판받고 대가를 치를 것이다”고 지적했습니다.

‘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에 대해선 “저는 권력이 아니라 세상을 바꿀 권한을 원했다. 저에게 공직은 지위나 명예가 아니라 책임과 소명이었다”며 “위임받은 권한은 오직 주권자를 위해 사용했고, 단 한 푼의 사익도 취한 적이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또, “티끌만 한 부정이라도 있었다면 십여 년에 걸친 수백 번의 압수수색과 권력의 탄압으로 이미 가루가 되어 사라졌을 것”이라며 “어떤 고난에도 굽힘 없이 소명을 다하겠다. 기꺼이 시지프스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향후 검찰 수사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면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받겠다. 저를 위한 국회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검찰은 정치가 아니라 수사를 해야 한다. 회기 중 영장청구로 분열과 갈등을 노리는 정치 꼼수는 포기하라”고 말했습니다.

또 ‘민생·경제 위기’를 언급하며 “검사 독재 정권은 저를 죽이는 것이 필생의 과제겠지만 저의 사명은 오직 민생”이라며 “이재명은 죽여도 민생은 살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지자들 앞에서 입장문을 읽은 뒤 차량을 타고 중앙지검으로 이동했습니다.

중앙지검에 도착한 이 대표는 청사 입구 포토라인에선 “이런 무도한 일을 벌인다고 이 무능한 정권의 정치 실패 민생 실패가 감춰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조사도 서면으로 갈음하느냐’는 질의에는 답을 하지 않고 중앙지검으로 들어섰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승재 기자 (sj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