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 청약 완판 행진…5년간 44개 단지 중 42개 1순위 마감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8. 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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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이래 1순위 마감률 95%
타 사업 대비 13% 높아
최근 5년간 서울 재건축 아파트 1순위 마감률 [사진 = 한국부동산원]
서울 청약시장에서 재건축 아파트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2018년부터 이달까지 서울에서 공급된 재건축 아파트의 95%가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5년간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들을 분석한 결과, 2018년 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공급된 재건축 아파트 총 44개 단지(1만1046가구 일반 공급) 가운데 42개 단지가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마감률은 무려 95%에 달한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8개 단지 중 7개 단지가 마감해 88%의 마감률을 기록한 이후 2019년 100%(19개 중 19개 마감), 2020년 100%(9개 중 9개 마감), 2021년 100%(2개 중 2개 마감), 2022년 75%(4개 중 3개 마감), 올해 100%(8월 9일 기준, 2개 중 2개) 등이다.

1순위 마감에 성공하지 못한 단지는 2018년 도봉구에서 분양한 ‘솔밭공원 승윤 노블리안아파트’와 2022년 강동구에서 분양한 ‘올림픽파크 포레온’ 단 두개 단지뿐이었다.

아파트 청약 경쟁률도 금리가 치솟은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모두 두자릿 수 이상을 보였다. 2018년 28.99대 1, 2019년 49.62대 1, 2020년 57.4대 1, 2021년 183.41대 1, 2022년 6.39대 1, 2023년 35.76대 1 등이다.

작년에는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 3695가구가 한꺼번에 일반 공급되면서 청약 경쟁률이 다소 주춤했으나, 올해 은평구 역촌1구역 재건축 단지인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평균 11.36대 1)와 신사1구역 재건축 아파트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평균 78.93대 1)이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다시 두자릿 수를 회복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기본적으로 주거 편의성이 우수하고, 향후 정주여건 개선에 따른 미래가치까지 누릴 수 있어 실수요를 비롯한 투자수요까지 관심이 높다”면서 “일반 공급 물량도 적어 희소가치가 높다는 점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 하반기에도 구로구 개봉5구역, 강동구 천호3구역, 강서구 등촌1구역 등 재건축 단지들이 공급이 나설 예정이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서울 구로 개봉5구역 재건축 ‘호반써밋 개봉’(8월, 전용 49~114㎡ 총 317가구 중 190가구 일반분양), 서울 강동구 천호3구역 재건축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9월, 총 535가구 중 전용 44~84㎡ 263가구 일반분양), 서울 강서 등촌1구역 재건축 ‘힐스테이트 등촌역’(11월, 총 517가구 중 270가구 일반 분양) 등이 있다.

호반써밋 개봉은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인접지에서 경기 시흥 대야역에서 서울 목동역까지 연결되는 신구로선이 추진 중이다. 개봉중앙시장과 고척근린시장이 가깝고, 코스트코 고척점 및 아이파크몰 고척점, 뉴코아아울렛 신구로점,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고척스카이돔, 서울시 서남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등도 지근거리에 있다.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은 지하철 5·8호선 천호역이 사업지 인근에 있고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강일IC 외곽순환도로도 가깝다. 도보통학거리에 강동초와 천일중이 있다. 힐스테이트 등촌역은 지하철 9호건 등촌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등촌초, 백석중, 영일고가 사업지 인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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