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태권도 선수단 단독 촬영…3년 7개월 만에 대규모 인적 왕래
[앵커]
북한 태권도 선수단이 코로나19 이후 3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어제 국경을 넘어 중국에 입국했습니다.
야간 열차 편으로 베이징으로 향하는 북한 선수단 모습이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북·중 간 국경 개방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
[리포트]
현지 시각 어제 저녁 6시 18분, 단둥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는 야간열차 탑승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북한 태권도 선수단은 일반 승객이 탑승하기 전 이미 열차 여객 칸에 오른 상탭니다.
한 북한 여성 선수는 소화물을 선반에 올리는가 하면 짐을 정리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북한 태권도 선수단이 탑승한 야간 열차입니다.
북한 선수단은 모두 침대칸에 머물며 베이징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외부의 접근을 막기 위해 침대칸은 모두 잠겨져 있습니다.
[단둥 역 공안 : "(여기에 들어갈 수 없어요?) 맞아요. 모두 잠겼어요."]
이에 앞서 북한 선수단은 어제 오전 11시 20분과 오후 1시 15분쯤 두 차례에 걸쳐 신의주에서 단둥으로 버스를 타고 넘어왔습니다.
이들은 단둥 세관에서 내린 뒤 북한 영사관 차량의 인도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이들 선수단은 오는 19일부터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이들이 국제 대회 참가를 위해 국경을 넘어온 것은 3년 7개월 만의 일로 국경 봉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다음 달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참가할 예정이어서 인적교류가 시작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최근 훈춘에서도 국경 간 화물 트럭 운송이 늘면서 인적교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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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균 기자 (sk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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