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국 속도내는 애플…”최신작 ‘아이폰15’도 인도에서 생산”

애플이 올해 내놓은 신제품인 ‘아이폰15′를 인도에서 생산한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4′를 인도에서 생산한 데 이어 아이폰15도 인도에서 생산하면서 중국을 벗어난 공급망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은 인용해 “애플 공급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인도 남동부 타밀나두주에서 아이폰15를 생산하기 시작했다”며 “중국 공장에서 아이폰15 배송을 시작한 지 몇 주 만에 인도에서도 아이폰15를 배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 페가트론과 위스트론 역시 조만간 인도에서 아이폰15를 조립할 예정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중간)가 지난 6월 23일(현지 시각)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오른쪽), 팀 쿡 애플 CEO(왼쪽) 등과 회동했다. / AP 연합뉴스

애플은 2017년부터 폭스콘, 위스콘신이 인도에서 설립한 공장에서 제품 생산에 나섰다. 지난해 이전까지는 주로 아이폰 구형 모델만 인도에서 생산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최신형인 아이폰14를 시작으로 올해 아이폰15까지 인도에서 생산하며 탈중국을 가속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4월 기준, 전체 아이폰의 7%를 인도에서 생산 중이다. 여기다 중국 공장과 인도 공장의 아이폰 출하 시점은 보통 6~9개월이 걸렸으나, 현재는 그 격차가 좁아진 상황이다.

CNBC는 “애플은 미국과 중국의 긴장 관계가 계속되면서 공급망 다각화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앞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백악관에서 만난 뒤 “인도는 애플에 엄청난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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