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회복에도 웃지 못하는 日 카드사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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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 외국인 관광객 규모가 급속히 회복 중이지만 일본 신용카드사들은 울상이다.
관광객이 해외에서 발급된 카드를 사용할 경우 일본 카드사들은 1.9%의 수입에서 해외 카드 발급사에 1.8% 정도를 수수료로 지급한다.
일본 카드사들은 지금까지 이런 적자 구조를 수수료가 저렴한 중국은행연합(유니온페이) 흑자로 메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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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금은 80%가량 회복한 외국인 관광객 규모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면, 일본 카드 업계 전체에서 연간 200억엔 규모의 적자가 날 것으로 추산했다.
미쓰이 스미토모 카드와 미쓰비시UFJ니코스 등 일본 대형 카드사들은 일반적으로 가맹점으로부터 카드 이용액의 1.9% 정도를 수수료로 받는다.
관광객이 해외에서 발급된 카드를 사용할 경우 일본 카드사들은 1.9%의 수입에서 해외 카드 발급사에 1.8% 정도를 수수료로 지급한다.
여기에 비자나 마스터 등 국제 브랜드에 추가로 0.8% 정도의 수수료를 낸다. 이들 브랜드는 카드를 발급하지 않고 수수료로 버는 플랫폼이다.
시스템과 인건비 등까지 고려하면 0.7% 적자다.
반대로 일본에서 발급된 카드를 사용할 경우 국제 브랜드에 지불하는 금액은 0.05% 정도로, 0.2% 정도 흑자가 난다.
코로나19 사태 전과 비슷한 수준인 약 3200만명까지 방일객이 회복될 경우 국내 카드사 전체가 연 200억엔 규모의 적자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관광청이 지난 7월 발표한 통계에서는 4~6월 방일 외국인의 여행소비액은 1조2052억엔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95.1%까지 회복됐다.
해외 발급 카드 이용에 따른 비자와 마스터카드 수수료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마스터카드 수수료는 2006년경까지 0.2% 정도, 비자 수수료는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0.5%,였으나 현재는 두 브랜드 수수료 모두 0.7%~0.8% 수준이다.
일본 카드사들은 지금까지 이런 적자 구조를 수수료가 저렴한 중국은행연합(유니온페이) 흑자로 메워 왔다. 하지만 중국으로부터의 단체 여행이 끊기면서 적자 구조가 심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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