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자에게 성과급 지급...강원도 산하 공공기관 성과급 남용 적발

강원도 산하 공공기관들이 성과급 예산을 남용해 오다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강원도 감사위원회는 지난 2021년부터 강원도 산하 공공기관 20곳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모두 13건의 성과급 남용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 결과 원주와 삼척, 영월, 속초의료원은 명확한 기준 없이 진료 성과급 8억 3,400만 원을 지급했으며, 이 가운데 영월과 삼척, 원주 의료원은 진료 성과급 제도를 부실하게 운용해 3억9천만 원을 부적정하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외에도 강원문화재단은 규정을 어기고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직원에게 성과급 365만 원을 지급했고, 강원테크노파크는 성과급 지급 시 특정 등급 비율을 50% 초과하지 않도록 한 규정을 어기고 A 등급 인원을 78%로 배분하는 등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사위원회는 적발된 13건에 대해서 시정과 주의, 권고 등 행정상 조처를 내리고 8명에 대해서는 신분상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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