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ETF 투자는 ACE...연초 수익률 1위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3. 8. 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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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멕시코 ETF 유일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과 멕시코에 투자하는 ACE 브랜드 상장지수펀드(ETF) 3종이 신흥국 ETF 중 연초 이후 수익률 1~3위를 차지했다.

17일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베트남·인도·멕시코 등 신흥국에 투자하는 국내 ETF는 10개다. 이 중 연초 이후 수익률 1~3위는 ACE 베트남VN30선물블룸버그레버리지(H) ETF(50.58%), ACE 베트남VN30(합성) ETF(27.61%), ACE 멕시코MSCI(합성) ETF(27.19%)로 집계됐다.

이는 현재 국내에 상장된 신흥국 ETF의 평균 수익률(21.39%)을 상회하는 수치다. 베트남과 멕시코에 투자하는 ETF 상품은 국내 자산운용사 중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과 멕시코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에 반사이익을 얻을 대표적인 수혜국으로 꼽힌다. 미·중 갈등으로 전 세계는 공급망 탈중국화 움직임이 거세져 중국과 가깝거나 자원이 풍부한 베트남과 멕시코가 중국을 대체할 ‘넥스트 차이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미·중 무역 갈등 심화로 상품 제조국과 공급망을 베트남과 멕시코로 이전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니어쇼어링(인접국으로 생산기지 이전) 효과를 노린 외국 기업의 투자가 늘며 해당 국가의 환율 강세가 이어지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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