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텐츠, 이전상장 첫 날 공모가 대비 15% 상승
이날 빅텐츠는 공모가인 2만3000원 대비 14.57% 상승한 2만6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빅텐츠는 장초반 공모가를 98.7% 웃도는 4만570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 폭을 내줬다.
거래소가 상장 당일 주가 변동폭을 완화한 이후 신규 입성 종목 주가가 공모가의 2배 넘게 급등했던 사례를 생각하면 빅텐츠의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빅텐츠는 코넥스 시장 마지막 거래일인 16일 종가 3만2550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코스닥 이전 상장 종목의 상장일 기준가를 정할 때는 해당 종목의 코넥스 시장 가격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공모가보다 코넥스 시장가격이 30% 이상 높으면 예외 조항을 적용해 공모가를 곧바로 기준가로 정한다. 빅텐츠의 코넥스 시장가격인 3만2550원이 공모가인 2만3000원보다 30% 이상 높았기 때문에 공모가를 상장일 기준가격로 정한 것이다.
빅텐츠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731.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희망밴드 상단인 2만3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달 7~8일 실시된 일반투자자 청약에선 경쟁률이 181.33대 1을 올렸고 증거금 약 2440억원이 모였다.
빅텐츠는 2003년 설립된 드라마 제작사로 ‘발리에서 생긴 일’ ‘쩐의 전쟁’ 등을 제작했다. 지난 20년 간 제작한 드라마는 30여편이다. 최근 작품인 주말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는 20% 안팎의 시청률을 달리고 있다.
빅텐츠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22억원, 17억원이다. 지난해 F&F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사업 시너지 효과도 기대를 받고 있다. 드라마 지식재산권(IP)를 바탕으로 한 콘텐츠 시장 내 경쟁력 확보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정현, 194억 빌딩 매입...남편 병원 개원 - 매일경제
- ‘로또 70억’ 당첨자의 K직장인 인증...“회사 계속 다닐래요” - 매일경제
- “주식 다 팔아라” 돈냄새 귀신인 헤지펀드도 손절 중인 이 나라 - 매일경제
- [단독] 故윤기중 교수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아달라” 연세대 기부 - 매일경제
- “이제 속 시원하냐”…‘카이스트 막말’ 학부모, 탈탈 털리자 분노 폭발 - 매일경제
- “이걸요? 제가요? 왜요?” MZ 공무원 83%는 ‘그냥 직장인’으로 산다 - 매일경제
- “돈 날리고 싶으면 여기에 투자?”…분식집·학원 사라진 ‘이곳’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신용카드 분실했는데…남이 쓴 돈 내가 내야 한다? - 매일경제
- 서울서 귀한 10억에 대단지라…‘이곳’ 청약 3만7000명 몰렸다 - 매일경제
- 김연경 측 “악의적 허위 사실 배포에 강경대응, 선처 없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