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재명 檢 출석…“尹의 무능과 정치 실패 덮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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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7일 검찰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등으로 자신을 네 번째 소환한 것을 두고 "열 번 아니라 백 번이라도 떳떳이 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를 희생제물 삼아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정치실패를 덮으려는 것이다. 없는 죄를 조작해 뒤집어씌우는 국가폭력, 정치검찰의 공작수사가 아니고 무엇이겠나"라며 "상상을 초월하는 폭력 통치로 두려움이 만연한 나라가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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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7일 검찰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등으로 자신을 네 번째 소환한 것을 두고 “열 번 아니라 백 번이라도 떳떳이 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면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 받겠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검 출석전 기자들과 만나 “티끌 만한 부정이라도 있었다면 십여 년에 걸친 수백 번의 압수수색과 권력의 탄압으로 이미 가루가 되어 사라졌을 것”이라며 “어떤 고난에도 굽힘 없이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리스 신화 ‘시지프스’를 소환했다. 시지프스 신화는 바위를 간신히 정상에 올려놓으면 다시 떨어지고 또 올리면 다시 떨어지고, 그 반복을 영원히 지속하는 형벌 이야기를 자신의 현 상황을 빗 된 것이다.
이번 소환은 정치수사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저를 희생제물 삼아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정치실패를 덮으려는 것이다. 없는 죄를 조작해 뒤집어씌우는 국가폭력, 정치검찰의 공작수사가 아니고 무엇이겠나”라며 “상상을 초월하는 폭력 통치로 두려움이 만연한 나라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역사는 더디지만 전진했고, 강물은 굽이쳐도 바다로 간다. 권력이 영원할 것 같지만, 화무도 십일홍이고, 달도 차면 기우는 법,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끝내 진실은 드러나고, 국민이 승리한 것이 역사”라며 “왕정 시대 왕들조차 백성을 두려워했고, 백성의 힘으로 왕정을 뒤집었던 것처럼, 국민을 무시하고 억압한 권력은 결코 오래가지 못했다”고 확신했다.
검찰을 향해서는 “정치가 아니라 수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회기 중 영장청구로 분열과 갈등을 노리는 정치꼼수는 포기하라”며 “우리 속에 널리 퍼진 두려움과 무력감을 투쟁의 용기로 바꿀 수 있다면, 공포통치 종식과 민주정치 회복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제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는 “역사의 심판에는 시효가 없다”며 “정권의 이 무도한 폭력과 억압도 반드시 심판받고 댓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아무리 이재명을 소환해도 정권의 무능과 실정은 가릴 수 없다”며 “국민을 억압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정권의 국가폭력에 맞서 흔들림 없이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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