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같았다”…맨발로 뛰어다니는 남자에 지옥철 된 3호선

안서진 매경닷컴 기자(seojin@mk.co.kr) 2023. 8. 1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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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역에 배치된 경찰과 지하철역 관계자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출처=연합뉴스]
서울지하철 3호선 열차 안에서 한 남성이 맨발로 뛰어다니는 모습을 목격한 승객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7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어떤 사람이 맨발로 뛰어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당시 교대역에서 신사역 방향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시민 A씨는 “열차 안에 있던 사람들이 도망가는 모습이 마치 부산행을 보는 것 같았다”며 “기다리던 사람들도 그 장면을 목격하고 계단으로 뛰어가다 넘어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교대역과 3호선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으나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해프닝은 최근 서울 신림동을 시작으로 흉기 난동 범죄가 계속해서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1일에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 30세 남성 조선이 흉기를 휘둘러 30대 남성 3명을 위협하고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후 지난 3일에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 백화점에서 20대 남성 최원종이 흉기 난동을 벌여 60대 시민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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