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여동생 성추행 당했다"… 대만 유튜버 '폭로'

박예진 인턴 기자 2023. 8. 1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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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73만명의 대만 유튜버가 일본 오사카로 여행 갔다가 여동생이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2일 대만에서 활동 중인 2인조 유튜버 '닉&애슐리'는 '여동생이 일본에서 성추행당했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유튜버는 닉의 여동생이 츠텐카쿠 전망대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 포즈를 취했을 때 옆 가게에서 나온 일본인 남성이 여동생의 치마를 들어 올리고 손을 넣어 엉덩이를 만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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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치마 올리고 엉덩이 만져"
대만 유튜버가 공개한 성추행 가해자가 지나가며 웃는 모습 (사진=유튜뷰 채널 '尼克&ASHLY'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예진 인턴 기자 = 구독자 73만명의 대만 유튜버가 일본 오사카로 여행 갔다가 여동생이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2일 대만에서 활동 중인 2인조 유튜버 '닉&애슐리'는 '여동생이 일본에서 성추행당했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1일 오전 9시 오사카 유명 관광지인 츠텐카쿠 앞에서 발생했다.

유튜버는 닉의 여동생이 츠텐카쿠 전망대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 포즈를 취했을 때 옆 가게에서 나온 일본인 남성이 여동생의 치마를 들어 올리고 손을 넣어 엉덩이를 만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화가 난 닉은 큰소리를 쳤지만 문제의 남성은 시종일관 웃고 있었다고 한다. 닉은 "가장 억울한 건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지 못했다. 그래서 그 남성의 얼굴을 카메라로 찍었다"고 토로했다.

이후 닉이 카메라로 남성을 찍으며 "이 사람"이라고 가리켰으나 남성은 당당하게 카메라를 쳐다보며 활짝 웃거나 카메라를 저지하려고 손을 뻗기도 했다.

닉은 곧장 경찰에 신고했으나 외국인이라 소통이 어려웠다고도 했다. 닉은 "신고하고 조서를 작성하는데 3~4시간이 걸렸다"며 "가해자는 이미 침대에서 쉬고 있을 때 피해자는 슬픔과 걱정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호소했다.

닉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할 수도 없었다고 했다. 그는 "경찰이 우리에게 CCTV를 보여줄 수 없다고 했다"며 "이것은 국제 미투다. 일본에 대한 인상이 좋았지만 이번 사건으로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닉은 성추행이 일어난 장소, 해당 남성 지인인 여성이 탑승한 택시 번호 등을 증거로 공개하며 "가해자가 처벌 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jin061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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