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신시내티오픈 3회전 진출…미국서 2년 만에 승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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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신시내티오픈(총상금 660만 달러) 남자 단식 3회전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 단식 첫판인 2회전에서 다비도비치 포키나(23위·스페인)에게 기권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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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신시내티오픈(총상금 660만 달러) 남자 단식 3회전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 단식 첫판인 2회전에서 다비도비치 포키나(23위·스페인)에게 기권승했다.
1세트에서 조코비치가 게임 점수 6-4로 이긴 뒤 포키나가 허리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해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조코비치는 앨릭스 디미노어(12위·호주)를 2-0(7-5 6-4)으로 물리친 가엘 몽피스(211위·프랑스)와 3회전을 치른다.
조코비치가 미국에서 단식 경기를 치른 건 2021년 9월 US오픈 준우승 뒤 2년 만의 일이다.
지난해 1월 호주에 입국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사실상 추방돼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조코비치는 같은 이유로 미국 땅도 밟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 5월 미국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외국인도 자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방역 방침을 변경하면서 올해 미국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오랜만에 복식에도 도전했으나 전날 열린 복식 1회전에서는 패했다.
미국 팬들 앞에서 오랜만에 치른 단식 경기에서 승리한 조코비치는 "이런 식으로 이기고 싶지는 않았다. 미국 팬들은 '전투'를 기대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하면서 "포키나가 전날 갑자기 허리 부상이 왔다고 털어놨다. US오픈 전까지는 다 낫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조코비치는 28일 개막하는 US오픈에서는 통산 4번째 우승과 더불어 24번째 메이저 대회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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