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한미일 군사협력, 잃는 것 많아…칼날 위에 서는 것"

CBS노컷뉴스 김기용 기자 2023. 8. 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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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군사협력은 여러 측면에서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고, 기대보다 우려가 더 크다는 점을 무겁게 인식하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17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가 북·중·러와 대립하는 신냉전 구도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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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 "일본 재무장 간접적으로 용인하는 건 국민 뜻과 크게 어긋"
이재명 대표 검찰 출석 관련해선 "참으로 잔인한 시대…국민, 수사 아닌 정치를 본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군사협력은 여러 측면에서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고, 기대보다 우려가 더 크다는 점을 무겁게 인식하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17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가 북·중·러와 대립하는 신냉전 구도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대중국 견제 최전선에 서는 것은 칼날 위에 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일 간 군사협력을 제도화하는 것은 국회와 국민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아직도 A급 전범들이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는 일본의 재무장을 우리나라가 간접적으로 용인하는 것은 국민의 뜻과 크게 어긋난다"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가 아닌 한·미·일 대북 협력 강화를 주장하는 담대한 국익 외교가 절실하다"라며 "무엇보다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위험성과 우리 국민의 반대를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이날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과 관련해선 "참으로 잔인한 시대다. 정권이 바뀐 뒤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수사를 집요하고 지루하게 끌고 가는 모습에서 국민은 수사가 아니라 정치를 본다"라면서 "검찰에 요구한다. 명백한 증거와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수사하고 더 이상 지루하게 끌지 말고 신속하게 마무리하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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