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 후 '국무위원' 유지 中 친강, 총리 주재 국무회의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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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해임된 친강 전 중국 외교부장이 국무회의를 불참해 '국무위원'직을 유지하고 있는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5명의 국무위원 중 리샹푸 중국 국방부장과 친강 전 외교부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친강 전 부장은 국무원 홈페이지 국무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일각에선 친강이 표면적으로는 국무위원직을 유지하고 있으나, 시간을 두고 국무위원직에서도 해임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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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초고속 해임된 친강 전 중국 외교부장이 국무회의를 불참해 '국무위원'직을 유지하고 있는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신화통신·CCTV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리창 국무원 총리는 전일 국무원 제2차 전체회의를 주재했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회의 당시 영상과 사진에는 딩쉐샹, 허리펑, 창궈칭, 류궈중 부총리와 국무위원인 왕샤오훙, 우정룽, 선이친 등이 단상에 앉아있다.
그러나 5명의 국무위원 중 리샹푸 중국 국방부장과 친강 전 외교부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리샹푸 부장이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공식 방문 중인 점을 감안하면, 불참자는 친강 전 부장 단 한명이다.
하지만 친강 전 부장은 국무원 홈페이지 국무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21년 7월 주미대사로 부임한 친강 부장은 2022년 10월 공산당 중앙위원에 선출된 데 이어 같은해 12월 외교부장에 임명됐다. 이어 2023년 3월에는 국무위원으로 선출됐다.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왕이 중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을 신임 외교부장으로 임명했다. 불륜설, 혼외자설, 권력투쟁설 등 각종 의혹이 난무하던 친강 부장의 해임이 당국에 의해 공식 확인된 것이였다.
일각에선 친강이 표면적으로는 국무위원직을 유지하고 있으나, 시간을 두고 국무위원직에서도 해임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시진핑 주석의 '총애'를 받았던 인물을 갑자기 모든 직에서 퇴출하면 공산당 지도부의 영향력 약화로 비춰질 수 있는 만큼 이를 피하려 한다는 것인데, 이 때문에 내년 3월 개최 예정인 양회에서 그의 국무위원직 박탈이 공식 확인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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