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하면 심사받겠다…비회기에 청구하라”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8. 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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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특혜개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피의자로 검찰에 소환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면 제 발로 출석해 심사받겠다”며 “비회기에 청구하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조사에 출석하기 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검찰은 정치가 아니라 수사를 해야 한다. 회기 중 영장청구로 분열과 갈등을 노리는 정치꼼수는 포기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도한 윤석열정권의 민주주의 파괴에 당당히 맞서겠다”면서 “온 국민이 힘써 만든 선진강국 대한민국이 무너지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 속에 널리 퍼진 두려움과 무력감을 투쟁의 용기로 바꿀수 있다면, 공포통치 종식과 민주정치 회복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제물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누군가의 희생 위에 역사와 민주주의가 전진했던 것처럼 쓰러진 저를 디딤돌 삼아 더 많은 이들이 어깨 걸고 전진할 수 있다면 그것 역시 국민과 국가에 대한 기여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검사독재정권은 저를 죽이는 것이 필생의 과제겠지만 제 사명은 오직 민생”이라며 “이재명은 죽여도 민생은 살리시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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