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재명, 6개월 전 사회 격리됐어야…9월 체포안 올 것"

"9월 중순까지는 체포동의안 올 것…구속된다"
"이준석 반드시 공천…유승민, 당내 승부 봐야"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 것을 두고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6개월 전에 이미 사회에서 격리됐어야 할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난 2월에) 체포동의안이 통과됐으면 구속됐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 지금 감옥에 있을 것"이라며 "그걸 (민주당이) 막았다. 구속될 것 같으니까 막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체포동의안이 날아오면) 구속된다"며 "(대북 송금 사건 관련)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진술 번복은 증거인멸이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재판부에서 볼 때 도주 염려는 없지만 증거 인멸 염려가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백현동 건도 법리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자꾸 정치 싸움으로 몰고 가는데, 구속 사유가 된다"며 "(9월 중순까지는) 체포동의안이 날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백현동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당 대표 취임 이후 네 번째 검찰 출석으로, 지난 2월에는 국회에서 검찰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구속을 면했다.

한편 하 의원은 내년 총선을 두고는 "이준석 (전 대표)는 반드시 공천된다"며 "2030이라는 중요한 지지층을 대표하고 있다. 수도권에 출마하는 사람들이 이 대표가 공천돼야 자기들한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과 관련해서는 "총선 출마에 대한 일차적인 관심이 없다고 본다. 대선이 문제"라면서도 "죽든 살든 당내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공산전체주의 세력' 발언 등을 두고는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로는 민생 최우선으로 국정 방향을 틀었으면 좋겠다"며 "중도 확장을 하려면 그래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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