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참사 하와이, "여행 가도 될까" 고민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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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하와이주 마우이섬을 덮친 산불로 하와이 여행시장에 그늘이 졌다.
하와이주정부에서 당분간 마우이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고 산불 피해 지역에 연일 사상자가 추가되면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는 등 침울한 사회적 분위기도 여행심리를 위축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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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관광청 "화재 지역 외 정상적인 여행 가능"
지난 9일 하와이주 마우이섬을 덮친 산불로 하와이 여행시장에 그늘이 졌다. 하와이주정부에서 당분간 마우이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고 산불 피해 지역에 연일 사상자가 추가되면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는 등 침울한 사회적 분위기도 여행심리를 위축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현재 여행업계에 따르면 마우이섬의 주요 관광지인 라하이나는 마을 전체가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인데다 할레아칼라로 향하는 쿨라 지역도 도로가 통제됐다. 또 서핑이나 스노클링으로 유명한 키헤이 지역도 피해가 있는 등 정상적인 여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8월 출발 예정인 하와이 여행객들은 다수 여행을 취소하거나 일정을 다른 지역으로 변경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행사들도 특히 마우이섬 여행 예약자들을 대상으로 취소 및 변경을 돕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마우이섬 대부분의 현지 호텔과 리조트에서도 8월 말까지 무료 취소를 진행해주고 있다"며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9월 여행 예정자들도 일정 변경을 권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와이는 가족 및 신혼여행객들이 주로 찾는 여행지다. 때문에 당장 가을 허니문을 앞둔 신혼부부들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 카우아이, 라나이, 오아후 섬은 화재 피해가 없는 지역으로 정상적인 여행이 가능하지만 이웃섬에서 벌어진 비극을 외면하기 어렵다는 걱정이 많아서다. 또 마우이섬 여행 수요가 오아후, 하와이 아일랜드 등으로 분산되면서 객실난도 예상되고 있다. 다만 출발일이 10월 이후로 아직 여유가 있는 여행자들은 산불 피해 복구 상황을 당분간 지켜보겠다는 심리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마우이섬의 경우 정상적인 여행이 가능할 정도로 복구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규 문의가 크게 줄어들지는 않은 걸 보면 마우이섬을 제외한 다른 지역 여행심리는 가을 이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하와이관광청도 산불이 발생한 지역 외에는 안전한 여행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하와이관광청 관계자는 "산불이 발생한 마우이섬 라하이나, 키헤이, 업컨트리 마우이와 하와이 아일랜드 마우나 케아 리조트 지역 여행은 당분간 자제할 것을 권하고 있지만 이밖의 지역은 피해가 없다"며 "16일 현재 인천-호놀룰루 항공편을 비롯해 오아후, 카우아이, 라나이 지역의 호텔 및 관광지들은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하와이를 방문한 한국인수는 8만3,034명으로 집계됐다.
글 손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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