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탱크 위 생존 '단양 시루섬의 기적' 기념 예술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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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폭우로 고립된 주민들이 물탱크에 올라 극적으로 생존한 충북 단양 '시루섬의 기적'을 재조명하는 예술제가 열린다.
군 관계자는 "시루섬 예술제를 위해 노래, 연극 공연은 물론 미술전시까지 다양하게 준비한 만큼 지역민과 단양을 찾은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으로 시루섬의 기적이 널리 알려지고, 시루섬 정신의 계승과 발전을 위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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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뉴시스] 이도근 기자 = 50년 전 폭우로 고립된 주민들이 물탱크에 올라 극적으로 생존한 충북 단양 '시루섬의 기적'을 재조명하는 예술제가 열린다.
17일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예총이 주최·주관하는 제1회 시루섬 예술제가 오는 19일 단양문화예술회관과 단양역 공원 등에서 열린다.
시루섬 예술제는 희생·헌신·협동의 시루섬 정신을 계승하고, 시루섬의 기적을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확장함과 동시에 지역 문화예술인에게 표현의 장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고 군은 설명했다.
이번 예술제는 3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는 오후 2시 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시루섬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시루섬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시루섬 수기 공모전 시상식이 치러진다. 이 자리에서는 '시루섬의 날'도 선포된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될 2부 행사는 시루섬의 기적을 주제로 제작된 연극 '폭풍 속의 별'이 시연된다.
전시행사가 주축인 3부는 예술회관 로비에서 '단양팔경을 품은 시루섬'을 주제로 단양예총 미술지부 회원들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들 작품은 오는 20일부터 9월 19일까지 단양 수양개전시관 기획전시실에 전시된다.
단양역 공원에는 '시루섬의 기억'을 주제로 설치미술 작가 10여 명이 참여한 '바깥미술전'도 열린다. 작품은 한 달가량 공원에 전시될 예정이다.
군은 앞으로 시루섬 예술제를 매년 연례행사로 이어가는 한편, 소설, 영화, 연극, 드라마 등을 통해 D(단양) 콘텐츠로 확장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시루섬 예술제를 위해 노래, 연극 공연은 물론 미술전시까지 다양하게 준비한 만큼 지역민과 단양을 찾은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으로 시루섬의 기적이 널리 알려지고, 시루섬 정신의 계승과 발전을 위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루섬의 기적은 1972년 태풍 '베티'가 몰고 온 폭우로 남한강이 범람하자 시루섬 44가구 198명이 지름 5m 남짓한 물탱크 위에서 14시간을 버텨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사건이다.
이 과정에서 생후 100일 된 아기가 압박을 못 이겨 숨을 거뒀으나 아기 어머니는 이웃들이 동요할까봐 밤새 아기를 껴안은 채 슬픔을 삼켰다.
군은 2017년 시루섬이 내려다 보이는 단양역 맞은편 국도변 수양개 유적로(적성면 애곡리 산10-15)에 '시루섬의 기적' 소공원을 조성하고, 기념행사를 여는 등 시루섬 정신을 단양 정신으로 계승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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