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발 폭파 협박 메일…대법원 "정밀 순찰·수색 진행"

국내 주요 시설을 폭파하겠다는 일본발 테러 예고 이메일이 재차 발송된 가운데, 가해 장소로 지목된 곳 중 하나인 대법원이 정밀 순찰과 수색에 나섰습니다.

대법원은 17일 "자체 검색을 강화하고 유형별 테러 위협 매뉴얼 전대원 숙지, 대법원 청사 정밀 순찰 및 수색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0시쯤 일본대사관과 일본인 학교, 대법원, 지하철역 등을 폭파하겠다는 메일이 국내로 발송됐습니다.

이 외에도 대구·인천·성남·안양·부천·안산·고양시청도 폭파 대상으로 지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테러 예고 메일은 이달 들어 다섯 번째로 지난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러 협박을 시작으로 국립중앙박물관, 남산타워, 일본대사관, 서울시청 등을 폭파하겠다는 메일이 접수됐습니다.

전날 발송된 네 번째 이메일에는 부산·대구·수원시청, 서울대·연세대·고려대·포항공대, 대검찰청 등에 폭발물 2억 7천만여 개가 설치됐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테러 예고 장소 일부에 특공대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현재까지 의심 물질은 한건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