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새끼 등에 업고 힘겹게…남방큰돌고래의 모성애

남방큰돌고래는 국내, 특히 제주도 연안에 서식하는 개체인데요. 멸종위기종입니다.

최근 제주 서귀포 바다에서 발견된 남방큰돌고래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영상 속 돌고래의 모성애가 누리꾼들 사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돌고래 한 마리가 흰색 물체를 등에 업고 힘겹게 헤엄칩니다.

폐그물에 걸린 줄 알고 구조하기 위해 해양경찰관이 가까이 다가가는데요.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돌고래, 죽은 새끼를 등에 업은 채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해경이 다가가자 돌고래는 죽은 새끼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듯 새끼를 이리저리 옮기며 이동하기도 했다는데요.

남방큰돌고래는 태어난 새끼를 2년간 옆에서 보살피는 등 모성애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돌고래의 모습을 보고 "새끼를 살리기 위해 본능적으로 나온 행동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새끼를 살리려는 처절함에 먹먹해지네요", "얼마 남지 않은 돌고래들 지켜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핫핑크돌핀스·서귀포해양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