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출석.. "없는 죄 조작하는 정치검찰의 공작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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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오전 '백현동 특혜 개발 사건'의 피의자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앞서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과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사건'으로 세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데 이어 이날 네 번째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이던 2014∼2015년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민간업자에 각종 특혜를 몰아줘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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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오전 '백현동 특혜 개발 사건'의 피의자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앞서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과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사건’으로 세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데 이어 이날 네 번째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3분쯤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인근 법원삼거리에 도착한 뒤 지지자들에 손을 흔들어 인사를 나누고 단상 위에 올라 준비한 입장문을 낭독했습니다.
이 대표는 "벌써 네 번째 소환"이라며 "저를 희생제물 삼아 정권의 무능과 정치 실패를 감춰보겠다는 것 아니겠느냐. 없는 죄를 조작해 뒤집어씌우고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겠다는 정치검찰의 조작 수사 아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또 "권력이 영원할 것 같지만 달도 차면 기울고 화무도 십일홍"이라며 "왕정 시대 왕들조차 백성을 두려워했고 백성의 힘으로 왕정을 뒤집었던 것처럼 국민을 무시하고 억압하는 정권은 결코 오래갈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은 기억하십시오. 역사의 심판에는 시효가 없다”며 “정권의 이 무도한 폭력과 억압은 반드시 심판받고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이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이 대표를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250장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고, 최재순 부부장검사가 이 대표와 마주 앉아 직접 질문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이던 2014∼2015년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민간업자에 각종 특혜를 몰아줘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습니다.
당초 사업 검토 과정에서 4단계 용도지역 상향(자연·보전녹지→준주거지역)에 따른 특혜 소지를 차단하고 공공성을 확보할 목적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공사)가 참여하는 것이 조건이었으나, 뚜렷하지 않은 이유로 공사 참여가 배제됐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 등 성남시 수뇌부가 2006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선대본부장을 지낸 최측근 김인섭(구속기소)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로비를 받아 민간업자에 특혜를 제공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내용이 담긴 30쪽 분량의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하고 대부분의 답변을 갈음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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