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세뱃돈 뿌린 괴짜 억만장자, 한국 보청기 기업에 투자 왜?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8. 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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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마에자와 유사쿠 트위터 캡처]
마에자와 유사쿠 일본 조조타운 창업자가 첫 한국 투자 대상으로 국내 보청기 스타트업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실버산업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본 행보로 분석된다.

조조타운은 일본의 온라인 패션 테크 기업으로, 현재 일본 최대 온라인 패션 쇼핑몰도 운영하고 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에자와는 보청기 업체 올리브유니온에 약 50억원을 최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제공 = 올리브유니온 홈페이지 캡처]
마에자와는 일본에서 괴짜 억만장자로 잘 알려져 있다. 100억원이 넘는 돈을 자신의 트위터 팔로어(구독자)들에 새해를 맞아 새뱃돈으로 뿌리거나, 자신의 트위터를 팔로우한 사람 중 추첨 등의 방식을 통해 10명을 선발한 뒤에 10만엔씩을 지급하는 등 기이한 행동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의 돈 자랑은 무수히 많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는 부가티 시론을 타고 시속 300km로 달리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마에자와는 취미로 슈퍼카를 모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7년 마에자와는 미국 미술품 경매에서 피카소와 같은 천재 예술가로 평가받는 장 미셸 바스키아의 그림 ‘무제(無題)’를 1억1050만달러에 낙찰받기도 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당시 기준으로 현대미술 경매 사상 최고 낙찰액이다.

그의 행보가 세계적 주목을 끌게 된 계기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추진 중인 달 여행 프로젝트에서 첫 고객으로 등장하면서다.

2021년 12월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마에자와의 순자산은 약 20억달러(약 2조51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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