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왔을 때 많이 먹도록 하려고..." 말라버린 동물들 [Y녹취록]
■ 진행 : 안보라 앵커
■ 화상중계 : 김애라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동물 학대 논란이 일었던 경남 김해 부경동물원이 결국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남아 있는 동물들이 굶주릴 처지에 놓이면서 지역의 동물단체가 도움을 호소하고 나섰는데요.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김애라 대표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저희 바람이 얘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맹수에게 갈비뼈 사자라는 오명이 붙었습니다. 김해 부경동물원에 있었었는데 지난 12일부터 이 동물원이 운영을 중단했다고 합니다. 한때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은 지역의 유명 명소였다고 하는데 왜 문을 닫게 된 걸까요?
◆김애라> 아무래도 환경이 굉장히 악화돼서 동물들이 많이 상태가 안 좋은 상황이었어요. 코로나 때문에 재정난이 심해서 환경 개선을 할 수 없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이런 와중에 사자 영상을 저희가 공개를 한 거였거든요. 그런데 이 사자 영상이 공개되고 나서부터 많은 시민들이 분노에 차서 굉장히 민원을 많이 넣으셨고, 지자체에. 그로 인해서 여론 때문에 일단 사자는 청주동물원으로 갔지만 계속해서 동물원을 폐쇄해야 한다는 그런 민원이 쏟아졌었고요. 그렇게 되자 결국에는 견디지 못한 대표가 운영 중단을 하게 된 거죠.
◇앵커> 바람이 영상을 먼저 공개하셨고 또 저희 제작진에게 사전에 대표님께서 6월부터 촬영해 온 부경동물원의 영상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저도 봤는데 동물들의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요.
◆김애라> 저희가 갔을 당시에는 정말 동물들이 많이 말라 있던 상태였고 우리 안의 환경도 굉장히 안 좋았어요, 좁은 우리였고. 그런 상황에서 지금 보시면 여기는 또 먹이주기 체험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먹이주기 체험하는 곳은 대부분 먹이를 안 주는 경우가 많거든요. 관람객들이 왔을 때 많이 먹도록 하기 위해서. 그래서 지금 염소도 보시면 굉장히 많이 말랐어요, 등도 그렇고. 등하고 가죽이 붙은 것 같죠. 그리고 바람이도 그랬고 굉장히 많이 다들 마른 상태였고 거의 미동이 없이 움직임도 없었고요. 그리고 움직임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왔다갔다 왔다갔다 하는 상황이었고 지금 양 같은 경우도 보시면 털이 너무 자라서 너무 길러서 털이 엉켜 있고 눈이 다 덮여 있는 그런 상황이었어요.
◇앵커> 지금 영상으로 보시는 양은 털 관리가 언제됐는지도 추측할 수 없을 정도로 말라 붙어 있는 모습이고 지금 보내주신 영상들을 보면 공통점이 동물들이 참 앙상하다, 이런 표현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람이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됐을 때 당시 바람이의 상태는 어땠는지도 말씀해 주시죠.
◆김애라> 그러니까 처음에 영상에 나왔던 걸 다들 보셨겠지만 굉장히 말라 있었고요. 갈비뼈가 보일 정도로 말라 있었고 그래서 저희가 되게 충격을 받았었는데 거의 움직임 없이 가만히 앉아 있는 경우가 많았고요. 그리고 이상하게 잔기침 같은 거하고, 움직임이 있을 때라고는 잠시 일어나서 왔다갔다하고 먹이를 주면 그때서야 일어나서 먹이 받아먹고 사실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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