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명의 일본 프리미어리거 나오나…엔도, 리버풀행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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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가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리버풀에 합류할 전망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6일(현지시간) "리버풀은 일본 수비형 미드필더 엔도를 데려오기 위해 1천800만유로(약 263억원)의 이적료를 슈투트가르트에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의 새 영입 대상이 된 엔도는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하지만, 풀백·센터백까지 소화할 정도로 수비력과 전술 이해도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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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일본 국가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리버풀에 합류할 전망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6일(현지시간) "리버풀은 일본 수비형 미드필더 엔도를 데려오기 위해 1천800만유로(약 263억원)의 이적료를 슈투트가르트에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17일에는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돼 있다"며 "계약 체결까지 더는 문제가 될 게 없다. 엔도는 이미 리버풀과 합의했고, 이번 이적을 선수 경력 중 가장 큰 기회로 본다"고 전했다.
새 시즌 개막 전에 조던 헨더슨(알에티파크), 파비뉴(알이티하드)가 모두 떠난 리버풀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노렸던 중앙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첼시(잉글랜드)에 빼앗겼다.
게다가 2004년생 수비형 미드필더 로메오 라비아(사우샘프턴)까지 첼시행이 유력해지면서 사실상 '빈손'이 됐다.
2021-2022시즌까지 우승을 노리던 팀이 지난 시즌 5위로 처진 게 중원에서 경쟁력이 떨어진 탓이라는 진단이 잇따르자, 올여름 미드필더 보강에 나섰지만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다.
리버풀의 새 영입 대상이 된 엔도는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하지만, 풀백·센터백까지 소화할 정도로 수비력과 전술 이해도를 갖췄다.
J리그 쇼난 벨마레, 우라와 레즈를 거쳐 2018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를 밟은 엔도는 2019년부터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활약해왔다.
2022-2023시즌에는 주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슈투트가르트를 독일 1부리그에 잔류시키는 데 일조했다.
정규리그 33경기에서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수비력에 뒤지지 않는 공격력도 뽐냈다.
엔도는 일본 대표팀에서도 주축이다.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50경기를 소화했고, 지난 6월에는 요시다 마야(LA 갤럭시)에게 주장직도 이어받았다.
지난해 열린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맹활약하며 조별리그에서 일본이 강호 스페인, 독일(이상 2-1)을 연파하는 데 앞장섰다.
이적이 성사되면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에 이어 현역 세 번째 일본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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