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생애 첫 주택 매수자 19.3%↑…매수심리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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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생애 첫 주택 매수자가 지난해 하반기 대비 2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소유권이전 등기 신청이 완료된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빌라 등) 중 생애 첫 매수자는 15만8198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매매로 인한 소유권이전 등기를 신청한 전체 매수인은 41만7216명인데 이 중 절반이 넘는 62%가 생애 첫 주택 매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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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세제 완화, 금리 동결 등 매수 심리 회복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올해 상반기 생애 첫 주택 매수자가 지난해 하반기 대비 2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규제가 대폭 완화된 상황에서 특례보금자리론 등이 출시되고, 기준금리가 잇따라 동결되면서 매수 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소유권이전 등기 신청이 완료된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빌라 등) 중 생애 첫 매수자는 15만8198명으로 나타났다.
2022년 하반기(7~12월) 생애 첫 매수자 13만2618명에서 19.3% 증가한 수치다.
올해 매매로 인한 소유권이전 등기를 신청한 전체 매수인은 41만7216명인데 이 중 절반이 넘는 62%가 생애 첫 주택 매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애 첫 매수자는 올해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월만 해도 생애 첫 매수자는 1만7269명에 그쳤지만 2월 2만720명으로 늘어난 뒤 6월까지 월별 3만명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생애 첫 주택 매수자는 지난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고금리에 따른 주택시장 침체로 무주택자들의 매수 심리도 꽁꽁 얼어붙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을 지역과 주택가격, 소득에 상관없이 80%로 완화했다. 대출한도도 4억원에서 6억원으로 확대했다.
또 생애 첫 주택 구매자가 12억원 이하 주택을 살 때는 소득 기준을 따지지 않고 200만원 한도로 취득세를 면제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출과 세금 부담이 다소 완화된 상황에서 올해 들어 기준금리가 연달아 동결되고, 특례보금자리론 등이 출시되면서 매수 심리가 다소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30대의 생애 첫 주택 매수가 가장 많았다. 올해 상반기 생애 첫 주택 매수에 나선 30대는 6만8335명으로 전체의 43.2%를 차지했다. 이어 40대 25.3%, 50대 13%, 20대 11.2% 등의 순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생애 첫 매수자가 8만2987명으로 전체의 52.5%를 차지했다. 경기도가 5만5858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1만4097명, 인천 1만3032명 등의 순이다.
지방에서는 부산 생애 첫 매수자가 1만633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충남 9294명, 경남 7602명, 대구 8220명, 대전 5574명, 경북 5350명, 광주 5037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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