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맨시티 성골 유스, 역사상 첫 맨시티 슈퍼컵 우승 이끌었다...But 잔류 여부는 글쎄→펩도 확신 못해

한유철 기자 2023. 8. 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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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팔머가 맨체스터 시티의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을 이끌었지만, 잔류 여부는 불투명하다.

맨시티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에 위치한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UEFA 슈퍼컵에서 세비야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4 승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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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콜 팔머가 맨체스터 시티의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을 이끌었지만, 잔류 여부는 불투명하다.


맨시티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에 위치한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UEFA 슈퍼컵에서 세비야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4 승리를 기록했다.


진정한 유럽 챔피언을 가리는 시간.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인 맨시티와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팀인 세비야가 맞붙었다. 맨시티는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인터밀란 등 쟁쟁한 팀들을 제치고 창단 첫 UCL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세비야 역시 유벤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AS 로마 등을 제압하며 UEL의 진정한 강자가 누구인지 보여줬다.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홀란드를 필두로 그릴리쉬,포든, 팔머가 2선에 자리했고 로드리와 코바시치가 중원을 이뤘다. 백4는 그바르디올을 비롯해 아케, 아칸지, 워커가 책임졌으며 에데르송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선 세비야도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엔-네시리가 원톱으로 나섰고 라멜라, 토레스, 오캄포스가 2선으로 출전했다. 라키티치, 조르당이 그 아래에 배치됐다. 백4는 아쿠냐, 구델리, 바데, 나바스가 출전했고 보노가 골문을 지켰다.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맨시티는 자신들의 전술을 활용해 점유율을 높이며 세비야를 압박했고 세비야는 수비에 집중한 후, 빠른 역습을 통해 기회를 노렸다. 전체적인 지표는 맨시티가 앞섰다. 맨시티는 총 74%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23번의 슈팅을 시도했다. 패스 횟수도 세비야보다 약 3배 많은 665회를 기록했으며 패스 성공률 역시 89%에 달했다.


하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세비야도 만만치 않게 만들어냈다. 측면 자원들의 스피드를 활용해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고 맨시티의 골문을 위협했다. 에데르송의 신들린 선방이 아니었다면, 맨시티는 추가 실점을 했을 것이다.


득점은 각 팀에서 하나씩 나왔다. 전반 25분 보노의 킥에서부터 공격을 전개했고 엔-네시리의 헤더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맨시티도 균형을 맞췄다. 후반 18분 로드리가 올려준 크로스를 쇄도하던 팔머가 머리에 갖다대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맨시티 역사상 첫 UEFA 슈퍼컵 득점이자 이 경기에서 유일한 득점이었다.


팔머의 득점에 힘입어 균형을 맞춘 맨시티는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여기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맨시티는 홀란드부터 시작해서 알바레스, 코바시치, 그릴리쉬, 워커가 모두 골을 넣는 데 성공했지만 세비야는 마지막 키커인 구델리가 실축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첫 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데 이어 슈퍼컵 첫 우승을 달성했다. 슈퍼컵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와 AC밀란(이탈리아)이 5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최근 5회 연속 UCL 우승 팀이 슈퍼컵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11번의 대회 중 10번이 UCL 우승 팀이 정상에 올랐다.


동점골을 넣은 팔머가 최고 평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그에게 평점 8.3을 부여했고 '소파스코어' 역시 팔머에게 평점 8.5를 부여했다.


맨시티를 살린 성골 유스 팔머. 하지만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잔류'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팔머의 잔류 가능성에 대해 불확실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팔머가 남을지] 모르겠다. 떠나고 싶다고 밝힌 바 있지만 지금은 모르겠다. 임대는 불가능하다. 팀에 남거나 완전히 매각되거나 둘 중 하나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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