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도우미 다녀간 뒤 피투성이 된 고양이…"길고양인 줄 알고 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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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도우미를 부른 뒤 외출했다 돌아오니 키우던 고양이가 피투성이로 발견된 사건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이 공분하고 있다.
지난 10일 해당 고양이 주인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기 고양이가 가사도우미에게 학대당했다며 사진과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직접 문자로 "'집에 고양이가 있다. 고양이가 겁이 많아 숨을 테지만 혹시라도 싫으시다면 안돼! 라고 하시면 다가오지 않고 도망갈 거다'라고 미리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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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가사도우미를 부른 뒤 외출했다 돌아오니 키우던 고양이가 피투성이로 발견된 사건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이 공분하고 있다.
지난 10일 해당 고양이 주인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기 고양이가 가사도우미에게 학대당했다며 사진과 글을 게재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한 청소업체를 통해 가사도우미를 불러 청소를 부탁한 뒤 가사도우미에게 직접 문자 메시지를 보내 반려묘의 존재를 알렸다.
A씨는 직접 문자로 "'집에 고양이가 있다. 고양이가 겁이 많아 숨을 테지만 혹시라도 싫으시다면 안돼! 라고 하시면 다가오지 않고 도망갈 거다'라고 미리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볼일이 끝난 후 집 계단을 올라가고 있는데 계단에 피가 묻어있었다. 이게 뭐지 하고 올라가는데 문 앞에 우리 집고양이 2마리가 피투성이가 된 상태로 앉아있었다"며 "바로 병원에 데려갔고 의사 소견으로는 이빨 빠짐, 손톱 빠짐, 뇌진탕, 폐 다침 등 소견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A씨는 "도우미분께 연락해 확인해 보니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 오니 뚱뚱한 도둑고양이가 집으로 들어왔다. 그래서 패서 쫓아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길고양이인지 집고양인지 모르셨으면 저한테 먼저 확인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참담하다"고 토로하며 "속상하고 화가 난다. 손도 벌벌 떨리고 정신도 없는 채로 경찰에 신고 먼저 했다"고 했다.
A씨는 "그날 저녁 도우미분 아들이라는 분이 연락이 와서 '우리 엄마를 왜 고소하냐, 집 주소 아니까 찾아가겠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만족스럽지 못한 경험을 드려 죄송하다. 당사 교육과 관리 부서로 전달해 업무 재교육을 진행하겠다"며 환불과 치료비를 보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글만 읽어도 화나서 미치겠다" "길고양이라고 폭행이 정당화될 수 없다" "고양이들이 불쌍하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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