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만 빠진 사전자격예선, 바레인 통과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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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없는 굴의 여우는 바레인이었다.
바레인은 16일(한국시간) 시리아 다마스쿠스 알 파이하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사전자격예선 맞대결에서 95-72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바레인은 사전자격예선 4연승을 질주, 17일 열리는 인도와의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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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은 16일(한국시간) 시리아 다마스쿠스 알 파이하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사전자격예선 맞대결에서 95-72 완승을 거뒀다. 데본 드웨인 치즘(20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 2블록슛)이 맹활약하며 바레인의 승리에 앞장섰다.
이로써 바레인은 사전자격예선 4연승을 질주, 17일 열리는 인도와의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2위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전적이 2승 2패여서 최종전에서 이겨도 바레인을 제칠 수 없다.
이번 대회는 당초 8개국이 2개조로 나뉘어 조별 풀리그, 4강 토너먼트를 거칠 예정이었으나 한국과 대만이 불참해 대회 방식이 바뀌었다. 6개국이 풀리그만 치러 1위가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출전권을 따내는 방식이었다.
이변이다. 바레인은 FIBA(국제농구연맹)가 선정한 아시아 사전자격예선 파워랭킹에서 3위에 머물렀던 팀이다. 개최국 시리아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시리아의 뒤를 인도네시아가 추격할 것으로 전망됐다.
뚜껑을 열어보니 호랑이 없는 굴의 여우는 바레인이었다. 바레인은 4경기에서 득실점 마진 +26.5점을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치른 1차전에서 기록한 15점이 가장 적은 점수 차의 승리였다.
FIBA 역시 “바레인이 그동안 밟지 못했던 미지의 영역으로 향하게 됐다. 인도와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어서 스윕으로 사전자격예선을 마무리할 가능성도 높아졌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반면, 개최국 시리아는 카자흐스탄에 70-85로 패해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사전자격예선은 아시아를 비롯해 아프리카, 아메리카, 유럽에서 열린다. 유럽만 2개국이 통과하며, 나머지 대륙에서는 1개국에게만 올림픽 최종예선행 티켓이 주어진다. 사전자격예선을 통과한 팀들은 2023 FIBA 남자농구 월드컵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팀들 포함 총 24개국이 경쟁하는 올림픽 최종예선에 출전한다. 최종예선 상위 4개국이 올림픽에 출전한다.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사전자격예선 중간 순위 * 괄호 안은 FIBA 랭킹
1위 바레인(84위) 4승
2위 사우디아라비아(68위) 2승 2패
3위 카자흐스탄(65위) 2승 2패
4위 인도(82위) 2승 2패
5위 인도네시아(85위) 1승 3패
6위 시리아(72위) 1승 3패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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