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인천, 상위 스플릿 교두보 구축 나선다
강등권 탈출 경쟁하는 하위권 ‘수원 형제’, 각 제주·강원 상대로 ‘생존 전쟁’
팀 창단 후 단 한번도 2부리그 강등이 없었던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상위 스플릿 진출 교두보 확보에 나선다.
최근 5경기서 4승1패의 상승세를 타며 승점 36(9승9무8패)으로 7위에 올라있는 인천은 18일 오후 7시30분 인천전용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를 갖는다. 상대는 승점 2차 5위인 광주FC(승점 38)로 이날 승리하면 상위권 팀들과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더욱이 스플릿 라운드까지 7경기 밖에 남지 않아 2년 연속 상위 스플릿 진출을 노리는 인천으로서는 이날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3연승을 달리다가 25라운드서 전북에 일격을 당한 인천은 다음 경기서 대구를 3대1로 꺾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인천의 최근 상승세가 고무적인 것은 1년 만에 복귀한 ‘몬테네그로 특급’ 무고사가 복귀 두 번째 경기인 대구전서 1골, 1도움 활약을 펼쳤고, 단신 공격수 제르소도 같은 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두 자릿수 득점 포인트(4골, 6도움)를 올린 것이다. 무고사의 합류로 시너지를 내면서 후반기 무서운 기세를 떨치고 있다.
무고사-제르소 투톱에 음포쿠, 천성훈, 김보섭 등이 뒤를 잘 받쳐주고 있어 광주를 제물로 중상위권 도약대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스플릿 라운드가 점점 가까워지면서 매 경기가 더욱 중요해졌다. 가능한 많은 승점을 쌓아 상위 스플릿 진출은 물론 상위권서 경쟁해야 한다”라며 “무고사의 합류 후 제르소와 함께 서로의 장점을 잘 발휘하는 시너지를 내고 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승점 3을 얻도록 광주전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설 광주 역시 올해 K리그1에 승격한 이후 줄곧 중상위권에 머물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6경기 연속 무패(2승4무)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리그 2위인 26실점이 말해주 듯 안정된 수비가 돋보인다.
시즌 33골을 18명이 합작했을 정도로 다양한 득점 루트가 무기다. 인천전서 승리할 경우 3위 도약을 기대할 수 있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여진다. 양 팀은 올해 두 차례 맞붙어 1승1무로 광주가 앞서있다. 3월 첫 대결서는 5대0 대승을 거뒀고, 5월 두 번째는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강등권 위기에 몰려 있는 ‘수원 형제’ 수원 삼성과 수원FC는 27라운드에서 제주와 강원을 상대로 부진 탈출을 노리고 있다. 최하위 수원(승점 19)은 18일 오후 7시30분 홈에서 8위 제주(승점 34)와 맞붙고, 10위 수원FC(승점 23)는 다음날 오후 7시 강릉 원정에 나서 승점 3차이로 뒤를 쫓고있는 11위 강원(승점 20)과 일전을 벌인다.
매 경기 결과에 따라 하위권 순위가 뒤바뀌고 있어 수원, 수원FC, 강원이 벌이는 생존 경쟁이 처절하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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