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고개 숙인 '유퀴즈'..영상 무단 사용부터 야구단 비하 자막까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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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이 다시 고개 숙였다.
17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은 공식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계정을 통해 "지난 유퀴즈 207회 방송에서 LG트윈스 구단명 자막 표기에 부적절한 일러스트를 사용해 팬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문제는 '유퀴즈' 제작진이 자료화면으로 빠니보틀의 유튜브 영상을 허락 없이 무단으로 사용한 것이다.
빠니보틀은 해당 장면을 캡쳐해 "'유퀴즈'에서 제 영상을 허락도 없이 사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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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차혜미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이 다시 고개 숙였다. 이번에는 프로야구단 비하 논란 자막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17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은 공식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계정을 통해 "지난 유퀴즈 207회 방송에서 LG트윈스 구단명 자막 표기에 부적절한 일러스트를 사용해 팬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이어 "해당 일러스트는 방송 직후 곧바로 수정했으며 향후 재방 및 클립에는 수정본이 반영된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에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문제된 장면은 이랬다. 16일 방송분에서는 최장수 현역 치어리더 배수현이 출연했는데, 그의 이력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두산 베어스 감독 이승엽 선수, LG트윈스 코치 이종범 선수'라는 자막이 나왔는데 팀명 표기를 가리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지적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방송에서는 기업명을 노출하지 않는다. 때문에 '유퀴즈' 제작진은 팀명 일부를 이모티콘으로 대체했다. 두산의 경우 '산'을 '산'모양 일러스트로 대체했고, LG트윈스의 경우 'G'를 '쥐' 일러스트로 대신했다.
하지만 '쥐' 모양 일러스트가 제작진의 발목을 잡았다. 야구팬들 사이에선 'G'를 '쥐'로 표기하는 것이 팀을 비하할 때 사용하기 때문이다. 잡음에 제작진은 곧바로 '쥐' 이모티콘을 '별' 모양으로 수정했다. 그럼에도 팬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유퀴즈' 제작진의 고개가 세워질 새가 없다. 지난 2월에는 역대급 방송사고로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살아있는 '역도전설' 장미란이 은퇴 후 10년 만의 첫 예능으로 '유퀴즈'에 출연했다. 장미란의 '유퀴즈' 출연 소식은 방송 전부터 크게 화제가 됐고 많은 관심을 받았다.
초반까지는 탈없이 방송이 펼쳐졌다. 장미란이 '유퀴즈' 출연 비하인드를 전하고, 역도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국가대표에 발탁돼 선수촌에 입성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놨다. 이어 금메달을 획득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후일담을 전하려던 순간, 장미란이 사라지고 돌연 승효상 건축가가 등장했다.
'유퀴즈' 측은 자막을 통해 "방송사 사정으로 방송이 지연되고 있다. 잠시 후 '유퀴즈' 방송이 재개될 예정이다. 시청에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리며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란다"라고 사과했다. 잠시 후 방송이 재개된다고 알렸지만 화면은 여전히 그대로였다. 결국 방송을 재개하지 못했다.
다음날 tvN은 공식 입장을 내고 방송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tvN은 "'유퀴즈' 182회는 최종 편집 과정에서 기술적인 오류가 발생해 마스터 입고가 늦어졌고, 그로 인해 본방송이 중단되고 지난주 방송분이 대신 송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되지 못한 전 역도 국가대표 장미란 자기님의 방송분은 차주 수요일 183회 본 방송 시간에 방송될 예정"이라며 제작진은 장미란 자기님께서 소중한 시간을 내주신 점을 감안해, 시청자 여러분께 보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하고자 노력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큰 실수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후 제작 관리 절차를 더 견고히 하여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유퀴즈'를 아껴주신 시청자 여러분과 출연해 주신 장미란 자기님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2020년에는 유튜버 빠니보틀의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2020년 10월 14일 방송된 '유퀴즈'에서는 기상청 박정민 예보관이 출연해 날씨 예보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문제는 '유퀴즈' 제작진이 자료화면으로 빠니보틀의 유튜브 영상을 허락 없이 무단으로 사용한 것이다. 빠니보틀은 해당 장면을 캡쳐해 "'유퀴즈'에서 제 영상을 허락도 없이 사용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빠니보틀에게 연락해 영상 사용 허락 및 사과를 전했다. 빠니보틀은 해당 게시글에 "PD님이 개인적인 연락으로 사과하셨다"라고 전했다.
차혜미 기자 chm@tvreport.co.kr /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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