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육질 좋은 한국 재래돼지 유전자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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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한국 재래돼지와 요크셔 품종을 교배해 생산한 돼지의 성장단계별 지방형성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농진청 연구진은 한국 재래돼지와 요크셔를 교잡해 생산한 자돈기(10주령)와 비육기(26주령) 돼지의 복부 지방에서 다중오믹스(Multi-omics) 정보를 분석한 후 유전적인 특성을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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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농촌진흥청은 한국 재래돼지와 요크셔 품종을 교배해 생산한 돼지의 성장단계별 지방형성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농진청 연구진은 한국 재래돼지와 요크셔를 교잡해 생산한 자돈기(10주령)와 비육기(26주령) 돼지의 복부 지방에서 다중오믹스(Multi-omics) 정보를 분석한 후 유전적인 특성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성장단계별로 다르게 발현되는 유전자와 유전자의 발현 조절에 영향을 주는 DNA-메틸화 영역이 있음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또 유전자 기능분석을 통해 지방형성, 지질대사 조절, 세포분화 등에 핵심적으로 관여하는 유전자를 발굴했다.
이번 연구는 돼지 지방형성 및 분화와 관련된 것으로, 양돈 산업계에서 한국 재래돼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과학적 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재래돼지와 요크셔 품종의 교배로 생산한 돼지의 유전적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저널 오브 에니멀 사이언스'(Journal of Animal Science, IF=2.70)에 실려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국립축산과학원 조용민 동물유전체과장은 "한국 재래돼지의 우수한 육질 특성을 입증하는 과학적 근거를 꾸준히 확보해 랜드레이스, 요크셔, 듀록 등 외국 품종에 의존하던 국내 돼지 생산체계에 우리 고유자원인 한국 재래돼지가 지금보다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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