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입맛 홀린 ‘kimbap’ 열풍... “10개 쟁여야지” “김치·떡볶이랑 먹어야” 리뷰 줄줄이

이혜진 기자 2023. 8. 1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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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에 올라온 트레이더조 김밥 리뷰. /틱톡

“트레이더 조 김밥, 아직 안 드신 분 계신가요?”(엑스 이용자)

한국 김밥이 미국의 입맛을 홀렸다. 대형 식료품 체인점 ‘트레이더 조’가 이달 새로 출시한 한국식 김밥 제품 ‘kimbap’이 한류 열풍과 채식 문화에 힘입어 인기를 끌고 있다. 틱톡과 엑스 등 소셜미디어에는 김밥 리뷰가 줄을 잇고 있는데, 저렴한 가격과 기대 이상의 맛에 다시 구매하고 싶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이 마트는 이달 초 냉동식품으로 한국산 두부 야채 김밥을 출시했다. 가격은 3.99달러(약 5400원)로, 방부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냉동식품으로 출시됐다고 한다. 원재료는 김, 양념된 밥, 두부튀김(유부), 우엉, 당근, 단무지, 시금치 등이다.

한 외신은 이 김밥을 두고 “한국에서 만든 트레이더 조의 김밥은 야채 위주의 음식으로, 다양한 볶은 채소, 아삭아삭한 뿌리채소, 아삭한 피클, 조림 두부가 들어있다”며 “모든 것이 쌀과 김으로 깔끔하게 싸여 있고 한 입 크기로 둥글게 잘려 있다”고 소개했다.

마트 측이 공식 인스타그램에 이 야채 김밥을 소개하자 네티즌들은 댓글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야채 위주의 식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글루텐프리 식단을 하는 이들과 채식주의자들의 기대감이 특히 높았다. 이들은 “천연재료를 사용한 김밥은 방부제를 넣은 상온 보관 제품보다 훨씬 건강에 좋을 것 같다” “비건 제품 환영” “빨리 사먹어보고 싶다” “어제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다” 등의 반응이었다.

미국 대형마트 '트레이드조'가 출시한 냉동식품 김밥. /트레이드조

이 냉동김밥은 트레이더조의 이달 신제품 중에서도 주목을 받아 틱톡 등에 관련 리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용자들은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 돌려 냉동김밥을 해동해, 김치 등 반찬을 곁들여 시식했다. 김밥 재료를 소개하며 야채 위주의 건강식이라는 소개도 곁들였다.

레딧에 김밥 리뷰를 올린 한 이용자는 “현재 한국 식료품점의 김밥은 일반적으로 7~12달러(약 9300~1만6000원)이기 때문에 3.99달러는 괜찮은 가격이다. 재구매 의사가 있다”며 “냉동실에 보관하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상온에 두면 이틀 안에 먹어야 한다”고 했다.

맛에 대해서는 “정통 김밥에 매우 가까운 맛이다. 다만 두부의 풍미가 모든 재료의 맛을 압도하는데, 이 맛에 익숙하지 않는 이들은 매우 향이 강하고 달콤하며 톡 쏘는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리뷰를 본 네티즌들은 “냉동실에 최소 10개 이상은 사 놓을 계획” “기다리던 리뷰다. 이제 김밥을 사러 가야겠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저마다 이 김밥을 맛있게 즐기는 방법을 공유하기도 했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하지 않고 실온에 해동하는 방법, 고추장이나 마요네즈, 와사비 간장에 찍어 먹거나 우엉을 추가해서 먹으라는 조언도 있었고, 떡볶이나 김치, 깻잎을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다는 의견도 냈다. 에어프라이어에 데워 먹는 것도 색다르다는 리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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