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프트테니스 항저우 아시안게임 현지적응훈련 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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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 효자종목인 한국 소프트테니스(정구) 대표팀이 9월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 대비한 현지 적응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20일까지 9일간 중국 항저우 스포츠 트레이닝 센터에서 담금질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트레이닝 캠프에는 서규재 남자팀 감독(인천시체육회)과 유영동 여자팀 감독(NH농협은행)을 비롯해 남자선수 6명, 여자선수 7명 등 총 17명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서규재 감독은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현지의 같은 환경에서 실내, 실외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엔트리에 맞춰 포지션 기술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영동 감독은 “코트 적응은 최우선적으로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진천선수촌 코트와 조금 달라서 선수들이 애를 먹기도 했다. 경기력 뿐 아니라 현지 기온 및 음식, 코트 등 적응력 강화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감독은 또 “실전게임을 가상한 연습으로 집중력이 좋아졌다. 게임할 때 안됐던 부분을 시도할 수 있는 능력치가 올라갔다”고 성과를 전했습니다.
이번 아시아경기 소프트테니스에는 남녀 단식과 혼합복식, 남녀 단체전 등 5개 금메달이 걸려 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윤형욱(순창군청), 김태민(수원시청)이 나서는 남자 단식, 문혜경(NH농협은행) 이민선(NH농협은행)이 출전하는 여자 단식, 남자 단체전 등 금메달 3개를 노립니다.
아시아경기에 한국 선수단 본부 지원단 부단장으로 참가하는 정인선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회장은 “5개 금메달 가운데 3개가 목표다. 일본 대만의 상승세와 여자 대표팀 이수진 선수가 부상으로 교체돼 걱정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아시아경기 전초전이었던 인천코리아컵에서 우승한 문혜경은 “중국 전지훈련 목표는 무엇보다 현지 날씨적응과 코트적응에 중점을 두고 왔다. 한국보다 날씨도 덥고 습도도 높지만 이번 훈련을 계기로 더운 날씨에서도 쳐지지 않게 정신력을 강화시킬수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태민은 12월 군 입대 영장이 나온 상태여서 항저우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병역 특례를 받게 됩니다.
한국은 지난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서 남자 단식과 남자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했습니다. 소프트테니스는 1994년 일본 히로시마 아시아경기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한국은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와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 때는 당시 7개 전종목 금메달을 휩쓸기도 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20일 귀국 후 전북 순창에서 촌외훈련 및 진천선수촌 입촌 훈련을 재개합니다.
항저우 아시아경기 소프트테니스는 10월 3일부터 7일까지 열립니다.
장치혁 기자 jangt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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