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칭찬스티커 받으러 美 가는 유치원생" 中 정상회담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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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신냉전을 추진하는 '초대 회원국'의 길을 가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관영 환구시보가 17일 공동 사설을 내고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한 한국을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인민일보와 환구시보는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는 신냉전으로 가는 길이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의도적으로 별개의 진영을 만들어 다른 나라들이 편을 들도록 강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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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신냉전을 추진하는 '초대 회원국'의 길을 가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관영 환구시보가 17일 공동 사설을 내고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한 한국을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이 이성적이고 명료한 판단을 한다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은근한 종용도 잊지 않았다.
한미일 정상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캠프데이비드에서 만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서울공항을 통해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3국 정상은 한미일 협력에 대한 공동 비전과 기본원칙, 다층 협력체계 구축,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실질적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군사훈련 정례화 등도 다뤄질 전망이다.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주제들이다.
인민일보와 환구시보는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는 신냉전으로 가는 길이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의도적으로 별개의 진영을 만들어 다른 나라들이 편을 들도록 강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그간 한국에 대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동맹을 강화한다고 하지만 실상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 일본과 함께 새 안보블록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두 매체는 "한국이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는지 매우 의심스럽다"며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면 유치원생이 선생님에게 칭찬스티커를 받은 것과 같은 지금의 설렘과 간절함은 사라지고 오히려 살얼음판을 밟는 듯한 두려움과 경계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한국은 냉전 잔재의 주요 피해자로서 신냉전에 대해 가장 경계하고 우려하는 국가 중 하나였어야 했다. 어떻게 그 길에 동조할 수 있느냐"며 "최근 몇 년간 한국은 지정학적 압박 속에서 외교와 균형을 위해 노력했고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으나 이는 내부적으로 윤석열 정부에 의해, 외부적으로는 미국과 일본에 의해 방해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을 향한 은근한 종용을 잊지 않았다. 이들은 "미국과 일본은 은밀한 동기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지만 한국은 이성적이고 명료한 판단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한국이 신냉전을 단호히 반대한다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썼다.
베이징(중국)=우경희 특파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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