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자치경찰위, 내부영상망 무료 설치로 사회적 약자 보호

사회적 약자 대상…2년간 47가구에 설치
보복 범죄 가해자 체포 후 구속 등 성과도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사회적 약자 주거지와 그 주변에 내부영상망(CCTV)을 선제적으로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사회적 약자 중 범죄 노출 우려가 있거나 보복 범죄 등으로 2차 피해가 예견되는 경우 그 위험성을 판단해 주거지나 그 주변에 내부영상망을 무료로 설치해 안심할 수 있는 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촬영된 내부영상망의 영상은 모니터 또는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비상벨이 작동되면 무인경비업체에서 출동해 범죄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112에 신고하는 시스템이다.

지원 대상은 가정폭력·성폭력·데이트폭력·스토킹 등 범죄피해 우려자와 연쇄 성폭력 등 범죄발생 주변 주민, 실종이력이 있는 독거노인, 독거 지적 장애인, 범죄 피해 우려 독거 청소년 등이다.

전남자치경찰위원회는 2022년부터 관련 예산을 편성해 29가구를 설치했고, 올해도 현재까지 18가구에 설치했다.

지난달에는 지원사업을 통해 설치된 내부영상망을 근거로 주거지에 무단 침입해 재물손괴 등 피해를 입힌 보복 범죄자를 현행범 체포 후 구속시키기도 했다.

조만형 위원장은 "범죄피해가 우려되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내부영상망 설치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