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하든 지지 “책임감 넘쳐…모든 동작 완벽히 연습”[NBA]
드와이트 하워드(37)가 제임스 하든(33)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남겼다.
하워드는 17일 오전(한국시간) 매체 쇼타임 농구가 공개한 영상에서 하든에 대해 설명했다.
하든을 최고의 슈팅 가드 중 한 명이라고 소개한 하워드는 “우리는 그를 프레드 플린스톤(1960년대 유행한 캐릭터)이라고 불렀다”며 “매일 밤 스텝 백, 사이드 스텝, 유로 스텝 등 연습을 하면서 지금과 완성된 움직임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하워드가 언급한 프레드 플린스톤은 언제나 잘릴지도 모르는 위기에서 기적적으로 회생하며 책임감이 넘치는 캐릭터이다. 현재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진행되는 하든 이적사가에 대해 간접적으로 입장을 드러낸 것.
앞서 하든은 지난 시즌 저렴한 금액으로 필라델피에 남는 대신 맥스 장기 계약을 약속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모리 사장은 하든에게 큰 큼액을 지급하지 않을 것을 드러내면서 두 사람 간의 사이는 틀어졌다.
하워드는 하든이 중국에 있는 동안 대릴 모리 사장을 거짓말쟁이라고 부르며 공개적으로 저격한 것에 대해 “이미 아시아에 왔으니 대만으로 와라. 여긴 돈도 잘 준다”고 농담을 던지면서 하든을 지지했다.
이로써 필라델피아 소속의 PJ 터커, 댈러스 매버릭스의 카이리 어빙, 대니 그린 그리고 하워드까지 선수들은 하든의 처지를 이해하려는 이들이 점차 많아지는 중이다.
한편 하워드는 “하든은 제가 휴스턴으로 가기로 한 결정적인 이유였다. 코비와 합을 맞추는 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지만 휴스턴에서는 달랐다”며 “그는 그를 도울 파트너가 필요하다. 당시 나는 첫해부터 좋은 느낌을 받았고 서부 콘퍼런스 결승전에 진출까지 이뤘다. 그와 함께하는 것은 미쳤다”고 휴스턴 시절을 회상했다.
또다시 모든 스텝을 연구하는 모습을 지켜봤다는 것을 강조한 하워드는 “그가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던지는 3점슛을 그렇게 잘 쏘는 것은 매일 이러한 작업을 거치기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하워드는 2013-14시즌 하든의 휴스턴으로 합류했다. 당시 언론은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FA 빅맨과 올스타급 슈팅 가드의 만남으로 많은 관심이 쏟아냈다. 단, 첫해 플레이오프에서 데미안 릴라드에게 위닝 버저비터를 맞으면서 1라운드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그러면서 이듬해 진행된 14-15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두 사람은 댈러스 매버릭스, LA 클리퍼스를 꺾고 하킴 올라주원 시대 이후 처음으로 휴스턴을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진출로 이끌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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