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직접 답했다···전기차 '타이칸' 韓서 잘 팔리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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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들은 기술 이해도가 높고 디자인 안목도 뛰어납니다. 포르쉐의 순수 전기차 '타이칸'이 잘 팔리는 이유죠."
홀가 게어만(사진) 포르쉐코리아 최고경영자(CEO)는 1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전기차 시장이 소비자의 취향과 트렌드가 차량에 반영되는 다양화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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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법인 설립 후 상반기 최대 판매실적
전기차 타이칸, 카이엔·파나메라 이어 3위
내년 '마칸', 2025년 '718' 전기차 모델 출시
3세대 부분변경 모델 키이엔 3종 국내 첫 선
“한국 소비자들은 기술 이해도가 높고 디자인 안목도 뛰어납니다. 포르쉐의 순수 전기차 ‘타이칸’이 잘 팔리는 이유죠."
홀가 게어만(사진) 포르쉐코리아 최고경영자(CEO)는 1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전기차 시장이 소비자의 취향과 트렌드가 차량에 반영되는 다양화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타이칸은 포르쉐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로 2020년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베스트 셀링카’인 카이엔과 함께 올 상반기 포르쉐코리아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차종이다. 상반기에만 692대가 팔리며 카이엔(3112대), 파나메라(931대)에 이어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순수 전기차로 포르쉐의 다른 내연기관 차량 못지 않은 인기다.
게어만 CEO는 한국에서 타이칸이 유독 잘 팔린 이유로 시장의 변화를 꼽았다. 그는 “그동안 한국 전기차 시장은 정부 정책과 소수의 브랜드가 출시한 전기차에 좌우됐다”면서 “하지만 타이칸이 출시된 2020~2021년부터 브랜드와 제품이 주는 특별한 가치에 집중하는 프리미엄 전기차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전기차 시장도 다양화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세단 위주의 전기차 경쟁이 패밀리카 등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제는 소비자들이 차량의 크기부터 디자인·옵션까지 다양한 모델을 보고 선택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포르쉐코리아는 이런 시장 변화에 맞춰 내년에 중형 SUV인 ‘마칸’을, 2025년에는 ‘718’의 순수 전기차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카이엔의 순수 전기차 버전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포르쉐의 전 세계 6위 판매국이다. 차량 1대 가격이 1억 원을 쉽게 넘지만 상반기 국내 수입차 판매 순위에서도 6위에 올랐다. 그는 “창업주인 페리 포르쉐는 차를 만들거나 팔 때 수량보다는 품질을 중요시했다”며 “이런 철학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소비자들은 스티어링 휠의 정교한 스티칭 하나까지 알아보고 자동차 브랜드의 혁신적인 기술뿐 아니라 디자인·헤리티지·모터스포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브랜드 경험을 중요시 한다”며 “브랜드가 선보이는 디자인·기술을 가장 잘 이해하고 완벽하게 소화해낸다는 점이 한국 시장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평가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이날 카이엔의 3세대 부분 변경 모델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국내에 선보이는 모델은 카이엔, 카이엔 쿠페, 카이엔 터보 GT 총 3종으로 9월부터 고객에게 인도된다. 신형 카이엔, 카이엔 쿠페, 카이엔 터보 GT의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각각 1억 3310만 원, 1억 3780만 원, 2억 619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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